자유와 낭만을 즐기시고
곧고 소탈하셨던 선생님
이제서야 멀어져만 가니 어쩌지요
오는 30일이면 먼 나라로 가신지 5년째 되는군요
서인천, 일산,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을왕리해수욕장 ,선운사 동백장 오가며
함께 했던 장면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열심히 글 써서 천의무봉 시 한 편 올리겠습니다
수양 벚꽃 올립니다
제48소시집
첫봄 꽃, 꽃, 꽃,
逸麗 고 상 원
별이라 해도 좋다
사랑이라 해도 좋다
먹구름 삼킨 빛 쐬고
잉태한 아무르표범이라 해도 좋다
天池의 정기 쐬고
태어난 백두호랑이라 해도 좋다
켜켜이 껍질로 城을 쌓아
고난과 불행과 시련이 밀려올 때마다
갈아 업고 물리치고
촉촉한 빛 손잡으며
한 올 두 올 어두움 벗어던지는
천사라 해도 좋다
뜨거운 눈물이라 해도 좋다
겨울잠 깨어난 반달곰이라 해도 좋다
빛 중의 빛이라 해도 좋다
깊은 산골짜기에 핀
한 송이 般若心經이라 해도 좋다
첫봄 꽃, 꽃,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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