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

天山, 만년설 앞에서

kk고상 2011. 11. 27. 06:46

제24소시집

天山, 만년설 앞에서

 

 

나, 나라고 하지말자

너, 너라고 하지말자

나와 너, 우리라고 하자

헤어져서도 우리라고 하자

나와 너, 등일랑 돌리지 말자

우리가 떠나온 곳이 天山 한 곳이거늘

우리, 헤어지지말자

헤어져서도 등은 돌리지 말자

속이 아파도 큰마음으로 용서를

휘추리를 들어도 큰마음으로 용서를

天山 한 그늘이거늘

우리, 헤어지지 말자

나, 나라고 하지말자

너, 너라고 하지말자

나와 너, 우리라고 하자

 

 

'민족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배꽃 ㅡ 심학산에서  (0) 2012.05.02
겨울은 空을 품은 반달곰이다  (0) 2012.02.16
겨울파도는 하얀 벚꽃 송이송이 되어   (0) 2012.01.08
녹번동 골목  (0) 2011.10.17
바람 2  (0) 2011.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