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소시집~민족시
바람• 2
철철 흘러라
훨훨 나라라
강물은 결실 안고 춤을 춰라
철새는 황금들 숲에서 노래 불러라
들은 해탈하고 풍년가 불러라
노숙자 일터는 들이다, 들로 가라
산이 오색으로 해탈하니 흑백 논리는 가라
둘 셋이 하나 되어 통일 이루자
새바람에 웃음 천국 이루자
새바람에 영웅을 맞자
웃는 자 중에 영웅이 나올 것이다
영웅은 튼튼한 미래를 맞이할 것이다
영웅은 새바람 타고
찬란한 행복을 등에 실고 올 것이다
빈틈이 보이면 스스로 채울 것이고
막히고 굶주리면 뚫어 줄 것이다
새바람을 두려워마라, 거부하지마라
새바람은 과거의 뿌리 위에서 부는 것이다
뿌리는 만년 역사이고 한얼 조선이다
새바람에 창조와 열정이 흐른다
창조와 열정의 뿌리 키우자
두 동강 난 이 땅의 열정 버리지 마라
새바람은 단결과 열정이 있어야 있다
단결과 열정으로 핀 영웅은
사막에 핀 들꽃이다
영웅은 새바람이 실고 온 한겨레 홀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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