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소시집
겨울파도는 하얀 벚꽃 송이 되어
겨울파도는 검독수리 날개 달고
무조건 돌진이다
하얀 벚꽃 송이송이 되어 돌진이다
태초 때 소통과 나눔의 그 꽃송이다
파도소리는 태초 소통의 꽃송이다
파도는 태초 나눔의 꽃송이다
겨울파도는 나눔과 소통의 양 날개 달고
절벽 해안가에 수많은 꽃 뿌린다
나눔과 소통 해변마다 팔닥거린다
태초 그대로 소통과 나눔
갖고 싶었다
보고 싶었다
듣고 싶었다
절대 오염 안 된
태초 결실의 함성
기쁨과 슬픔의 함성
해탈의 함성
하심의 함성
갖고 싶었다
듣고 싶었다
여정 끝에서 한민족을 향해 목메어 피는
태초 해당화를 겨울파도에서
속 시원히 보고 싶다
절벽에서 울먹이는 함성 듣고 싶다
반세기 인내와 햇살로 핀
한겨레 함성 한 송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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