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시

겨울파도는 하얀 벚꽃 송이송이 되어

kk고상 2012. 1. 8. 06:01

 

 

 

 

 

 

 

제45소시집

겨울파도는 하얀 벚꽃 송이 되어

 

 

 

 

 

 

 

    

겨울파도는 검독수리 날개 달고

무조건 돌진이다

하얀 벚꽃 송이송이 되어 돌진이다

태초 때 소통과 나눔의 그 꽃송이다

파도소리는 태초 소통의 꽃송이다

파도는 태초 나눔의 꽃송이다

겨울파도는 나눔과 소통의 양 날개 달고

절벽 해안가에 수많은 꽃 뿌린다

나눔과 소통 해변마다 팔닥거린다

태초 그대로 소통과 나눔

갖고 싶었다

보고 싶었다

듣고 싶었다

절대 오염 안 된

태초 결실의 함성

기쁨과 슬픔의 함성

해탈의 함성

하심의 함성

갖고 싶었다

듣고 싶었다

여정 끝에서 한민족을 향해 목메어 피는

태초 해당화를 겨울파도에서

속 시원히 보고 싶다

절벽에서 울먹이는 함성 듣고 싶다

반세기 인내와 햇살로 핀

한겨레 함성 한 송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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