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소시집
天山, 만년설 앞에서
나, 나라고 하지말자
너, 너라고 하지말자
나와 너, 우리라고 하자
헤어져서도 우리라고 하자
나와 너, 등일랑 돌리지 말자
우리가 떠나온 곳이 天山 한 곳이거늘
우리, 헤어지지말자
헤어져서도 등은 돌리지 말자
속이 아파도 큰마음으로 용서를
휘추리를 들어도 큰마음으로 용서를
天山 한 그늘이거늘
우리, 헤어지지 말자
나, 나라고 하지말자
너, 너라고 하지말자
나와 너, 우리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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