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녀를 산에서 만나다 첫기쁨을 주는 녀석들은 역시 야생화다 다소곳이 맞는 둘만의 만남 온 세상을 갖는 것 같다 우리집 난도 마찬가지 한해 돌보고 맞는 보답 이 보다 기쁜 선물은 없다 아래 처녀치마는 아주 자그마해서 업드리고 낮은 포복으로 마주한 만남이다 가슴이 뭉클했다 군락지가 황폐화 돼서 내년에도 볼 수 있..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4.04
우주의 미소 고요하고 사람 발자국 없는 양지녘에서 그녀는 기다리고 있었다 우주의 미소 머금고 제30소시집 야생화 고 상 밀려온다, 그녀의 미소가 꽃 한 송이에서 밀려온다, 바다의 울음이 우주의 미소가 노루귀 한 송이에서 밀려온다, 햇살이 구름 한 송이에서 밀려온다, 밀려온다, 한 송이 사랑이 그룹명/야생화 탐구 2009.03.24
인삼을 방생하다 한 50여 뿌리를 인기척이 없는 조용한 곳에 노루귀 자생하는 이웃집에 심었다 한 백년쯤 지난 뒤 가난하고 착한 할머니가 주인이 되길 바란다 산마다 도라지 들국화 심자 2009.03.22
그대는 찬란한 봄을 맞이할 준비 돼 있는가 노루귀 꽃 과 인삼방생 숨은벽 계곡 에서 염초봉 쪽 능선을 타다 계곡을 헤멨다 작년에 우연히 발견한 노루귀 꽃 군락지와 족두리 꽃 어림잡아 찾아다녔다 낙엽이 무릎까지 찼고 길은 없었다 인삼은 습지, 그늘진 곳을 좋아한다 소나무는 싫어한다 이런 곳도 찾아야한다 거의 포기하는 순간 누루귀 꽃.. 산마다 도라지 들국화 심자 2009.03.22
화채봉 온 설악이 모두 폭포로 변해 있습니다. 평소에 얌전했던 소와 담들이 성난 황소의 기세로 물줄기들을 쏟아 냅니다. 산들은 칼날같은 능선을 안개 구름속에 숨겨 두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멀어졌다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우리를 유혹합니다. 귀면암 양폭산장 양폭산장 침상에서 본 설악정..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9.03.17
3월의 마음 제30소시집 3 월의 마음 一餘 침묵의 시대는 가고 기회는 오고 희망의 햇살은 3월에 비치는가 눈은 오되 땅을 촉촉이 적시니 산새는 외로운 눈을 뜨고 대지를 향하여 목소리 높이네 가장 거룩한 생명의 탄생을 위해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새들은 숲과 들을 감동시키네 낙엽을 딛고 우뚝 솟아난 복수초..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9.03.04
봄맞이 산을 갖는다 53 고 상 철철 영혼이 흐른다 계곡마다 인내한 영혼 쏘옥 쏟아 붓는다 깊고 맑은 겨울悟道頌이다 산이 마음의 문 열어 긴 가뭄으로 몸서리치는 땅의 아픈 추억 감싸며 悟道頌의 꽃 피울 것이다 낙엽을 비집고 눈웃음치는 노루귀 꽃 땅의 천사다 눈에 선하다 悟道頌의 미소다 산이 주는 신..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9.02.18
오봉산과 석굴암 수없이 가도 꼐절마다 시시각각 멋을 더하고 이끌리는 석굴암 가는 오봉 이제서야 한 편의 시가 탄생했다 오봉산 부처바위 하늘이 열어 준 길 밟으니 땅의 내음 맑다고 깨닫고 길 따라 핀 구절초 향기 더욱 맑다고 깨닫기를 맑은 물 흐르는 계곡만큼 깨닫고 오봉이 열어 준 돌부처를 만난다 어리석은 ..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9.02.12
삽교호 문득 고향생각하며 잊혀진 풍경이 떠오른다 뒷동산에 오르면 황금 들판 멀리 횐 돛단배 고기잡이 봄 되면 지천이 꽃게 주렁주렁 매덜린 홍옥 ............................... ............................... 바닷물이 동네까지 들락날락할 때 지천으로 장어를 손으로 잡았는데 삽교호 逸麗 고상원 횐 돛단배여 꽃그이.. 카테고리 없음 200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