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한해의 진정한 시작이다 . 6월의 기도 一餘 고상원 5월은 호랑나비가 호랑이를 낳았다 칠색조는 푸른바다를 누비고 제주도를 밝혔다 검독수리는 초원을 누비며 몽골을 깨웠다 5월은 산을 누비며 영웅을 키웠다 6월은 다랑논에 모심는 농심을 섬기자 6월은 등 굽은 산골할머니를 섬기자 흑장미에 맺힌 물방울을 섬기자 한해의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6.10
청둥오리 새끼 세마리의 세상엿보기 5월은 가고 활짝 핀 5월 수리부엉이는 새끼를 키웠다 참매도 새끼를 키웠다 새들은 새끼를 키웠다 산은 나무를 키웠다 나무는 꽃을 키웠다 꽃은 열매를 키웠다 5월은 희망을 키웠다 5월은 믿음을 키웠다 5월은 뜻을 키웠다 5월은 사람을 키우지 않았다 사람은 색깔을 잃었다 5월은 가고 사람이 5월을 버..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6.06
5월은 가고 6월은 열리다 가장 힘이 넘치는 씩씩한 5월은 갔다 5월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두려울 때, 갈 길이 막힐 때 5월의 활기를 기억할 것이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자연은 책임과 의무를 다 하는 모습을 우리는 똑똑히 보았다 5월은 가고 逸麗 고 상 원 활짝 핀 5월 수리부엉이는 새끼를 키웠다 참매도 새끼를 키웠다 새..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6.02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하여 보수가 서민대통령을 죽였다 이제는 용서해라 그리고 서로 존중해라 보수도 권위주의를 청산해라 노짱이 실정을 많이했다 그래서 벡성이 심판했다 기업인 대통령이 됐고 백성을 잘 살게 해달라했다 전임 대통령님들은 궁궐속에서 영원한 대통령인양 사는데 노짱은 농부로 살았고 고향을 위해 애썼.. 행사 글/노무현 전대통령 노제 2009.05.29
백담사에서 한용운 민족시인을 만나다 백담사에 물은 흘렀고 시는 흘렸다 나는 벌개미취 방생한 내자식을 한용운 기념관 뜰에서 만났고 한용운선생을 만났다 이날 오후는 푸르렀고 고요했다 양심을 부른다 逸麗 연초록 나뭇잎 따다 찧고 빻아 양심의 수액 바르면 나무 피부 닮을 수 있을까 연초록 물결에 빠져 눈 마주칠 때 마다 사랑 나누.. 산마다 도라지 들국화 심자 2009.05.28
지는 5월을 아쉬어하며 5월의 함성 一餘 고 상 원 꽃과 소리 가득 실은 5월 보이지않는 함성에 들떠 생명의 강물 철철 흐르네 슬픔은 기쁨으로 흐르고 노여움은 녹아내리니 색이 색답고 꽃이 꽃다워 5월의 함성 우렁차네 함박꽃 깨어나 절과 산에 피어나니 존엄한 생명의 여유 진실한 함성으로 만발하네 숲의 짙은 진리 강의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5.24
생명의 봄비 비 오는 봄날 비 오는 봄날은 함께 있어요 햇살이 없어도 비오는 날은 화창해요 삐뚤어진 나무도 토라진 나무도 함께 있어요 하늘보다 파란 넉넉한 마음이 나무마다 보여요 병든 나무든 가난한 나무든 비오는 날은 함께 있어요 또렷이 함께 있어요 모두 살아서 태양을 품은 것 같아요 빗속에서 활기를..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5.21
일산 호수공워의 아침 일산 호수공원의 아침은 그림을 그린다 떠나지 않은 청둥오리가 색을 칠한다 비단 잉어는 어쩔줄 몰라 둥실둥실 춤을 춘다 물레방아가 활활 아침을 읽는다 쨍그렁 수련이 입을 닫게 한다 이 아침에 뭐가 필요한가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5.14
하마트면 산철쭉을 놓칠뻔 했다 뽀얗게 피어오른 내 사랑이 그리워 원효봉으로 달려갔다 마지막 꽃잎이라도 잊지못할 님 그림자 밟으며 마주하니 변함 없는 그 첫사랑 이었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