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에서 갑사까지 공주로 가는 길 고 상 원 미끄러지듯 가는 초가을 역류하듯 무더운 한낮 공주 들녘은 갈 길을 그대로 가고 있다 알알이 그리움 익는 벼이삭 그림자 물결치는데 손자 손 잡고 들녘 누비고자 그리운 할머니 내려오신다 비 안 오면 할머니 속 타고 병 들으면 아저씨 속 멍들었는데 벼도 어른이 다 되었는..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7.09.02
갑사,동학사에서 갑사까지 우선 갑사 1신이다 공주에서 2번에 거쳐 버스로 갑사에 도착한 순간 가슴이 벅찼다 무더위를 삭히는 물줄기의 시원한 소리 느티나무 고염나무 노간주나무 비목 까치물푸레나무 층층나무 서래나무 등이 나의 양산이 되어 한 폭 수채화를 그리고 있었다 갑사 입구에 내시집을 발견한 순간 가슴이 떨렸..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7.08.25
이리보고 저리보고 문경새재는 말 그대로 산 넘고 산넘어다 김령사 얼음골 물이 시원하다 경내는 천년 사찰답게 고즈녁스럽고 무게가 철철 넘쳤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7.08.19
무의도에 도라지 방생 무의도 하나개 해수욕장 해변가에 아담한 바위섬이다 뜻밖에 두그루의 도라지가 꽃망울 터뜨릴 준비하고있다 10포기 정도 도라지 심고 도라지 섬이라했다 하루속히 온산에 도라지꽃을 보았으면 한다 파도 앞에서 고 상 원 그렇게 멀리서 누이처럼 다가와 파도는 어깨를 두드린다 의미 없는 물에서 마.. 산마다 도라지 들국화 심자 2007.08.10
도라지 방생 도라지 방생 집뜰에 뿌린 씨에서 싹이 돋아 도라지는 자연나라라는 큰 강으로 드디어 항해한다 자 돛 달고 수많은 물살과 더불어 드넓은 자연으로 돌아가자 바위틈 마다 도라지꽃이 피어있다고 상상을 해보자 전 국토의 80 퍼센가 산인데 우리의 도라지는 어딜 갔는가 다시 돌아오게 우리 힘을 모아야..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7.07.24
시와 산 해 바 라 기 고 상 원 해의 광체가 어슴푸레해도 해바라기는 해만 바라보고 있지요 해의 광체가 없어도 해바라기는 해만 사랑하고 있지요 비바람이 쳐도 해바라기는 똑바로 서있지요 어두어도 해바라기는 밝음 이지요 비가 와도 해바라기는 맑음 이지요 천둥번개 쳐도 해바라기는 웃음 이지요 해바라..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7.07.15
산을 갖는다 42 산을 갖는다 42 고 상 원 친구야 산 정상에 오르기 직전은 항상 가파르지 40대 인생길이라 생각하네 이 고비를 넘기면 능선이거나 내리막 길이지 서서히 인내심 갖고 오르면 아무리 험하고 가파르더라도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나 7월 산행은 무덥더구나 바위틈에 핀 질긴 돌양지꽃을 바라보며 무더위를 .. 카테고리 없음 2007.07.11
철 길 철 길 고 상 철길은 바다를 타고 파도에 누워있다 철길은 바다를 타고 금강산에 누워있다 철길은 산을 타고 구름에 누워있다 철길은 벼랑을 타고 티벳에 누워있다 철길은 파도를 타고 금강산에 누워있다 철길은 대동강을 타고 백두산에 누워있다 철길은 한라산을 타고 바이칼에 누워있다 철길은 갈림..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7.07.02
꽃길에서 꽃길에서 (숲이 점점 사라져 우리집 안테나에 뻐국이가 걸려있다) 꽃길에서 고 상 원 연분홍 코스모스 깃발이 무릎 끓은 나를 일으켜 어깨동무한다 붉은 양귀비 깃발은 가슴을 덮친다 꽃의 거울이되어 순식간 벙어리가 되었다 뜬구름이 펼쳐놓은 꽃길은 소리없이 사람을 죽이는 전장터다 피 한 방울 .. 그룹명/야생화 탐구 2007.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