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옛 클락 공군기지 인근 루이시타 골프클럽 건물이다 이곳은 3년 전에는 개방을 하지않고 가족 끼리만 사용했던 골프장이란다 여의도의 10배 크기의 땅을 소유한 필리핀 5대 가문 중 하나란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이지만 방문 때 마다 나라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한다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지도자와 기득권.. 여행/여행 2007.03.26
별이 쏟아지는 궁 가운데 별궁이 내가묵었던 궁이다 백담사의 밤 수 많은 별이 쏟아지고 달빛이 쏟아져 문을 박차고 마중나간다 봄이되면 새소리 물소리에 환장한다 창호지에 스며드는 이런 저런 향기 별 7개 짜리 호텔은 명함도 못내민다 새학기 맞은 젊은이들이여 자연의 소리 들으며 살아 숨쉬는 학창시절을 즐기라.. Spring on the campus 2007.03.08
백담사에서 천불동까지 겨울 끝자락 설악종주는 가슴을 설레게했다 공교롭게 전두환 전 대통령 옆방에서 하룻밤을 잤다 난 백담사에서 잠자는걸 좋아한다 무수한 별을 끼고 산새 소리 들으며 운치있는 황토 한옥에 한지 문풍지에 스미는 달빛이 있기 때문이다 전날 백담계곡을 거쳐 수렴동계곡을 가는 동안 언제보아도 세.. 여행/여행 2007.02.23
그녀는 달빛에 어울리는 주목이다 그녀는 달빛에 어울리는 주목이다 高 相 그녀는 산을 좋아해 풀벌레 소리 따라 산울음 쫓아 가끔 산에서 밤 샌다 그녀는 낯선 산길에서 외로울 때 그림자고 어두울 때 빛이다 그녀의 눈빛은 누님다운 눈빛이고 그리움 어린 불빛이다 그녀 자신도 별무리에 취해 첫사랑에 흔들리는 달빛에 어울리는 천..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7.02.15
산을 갖는다 38 산을 갖는다 38 高 相 황홀해 더 줄 수도 없고 바랄 수도 없어 가슴을 펼친채 삼족오 되어 훨훨 날고 있어 꿈 실어주고 있어 꼭 지키고 있으래 바위와 바위마다 코끼리 사자 토끼 고뇌하는 사람 거북이 해골 물개로 환생하여 금강소나무 가슴에 기대고 잇어 거침없는 기상 어려 파아란 하늘도 구름 한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7.02.12
따뜻한 겨울에 따뜻한 겨울에 高 相 따뜻한 겨울에 반달곰은 불면증에 걸려 산을 떠나 들을 거쳐 사람 곁에서 떠돈다 침실이 있는 동굴을 찾지만 찬란한 불빛은 침실을 가린다 새싹 쏟아져 나오는 봄을 만나 자연과 함께 하는 모습이 그립다 따뜻한 겨울에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내린다는 소식에 해와 달이 언제 떠날.. 자연은행 2007.02.06
전주를 향하여 Ktx 를 타고 눈이 펑펑 온다기에 전주를 다녀왔다 막걸리 골목에서 막걸리 좀 먹었다 둘다 실망했다 기상대 예측이 빗나가 동양화 같은 김제평야를 그렸으나 눈발이 약해 희뿌연 밀가루 드문드문 뿌린 듯 서성이고 있었다 TV에서 막걸리 한 주전자 시키면 전라도 산해진미 다준다했고 보여주었는데 몇 .. 여행/여행 2007.01.31
발가벗은 나 발가벗은 나 高 相 먹고마신 만큼이나 볼록한 배에 축 처진 불알 부어오른 눈두덩 생기잃은 머리카락과 눈곱으로 나는 이미 나를 버렸다 담배연기와 막걸리,매연으로 아스라이 뒤범벅된 배속에 꿀물 생강차 영지차 퍼붓는데 지진이 일더니 눈은 멀어가고 자연나라 사상은 허공으로 날아간다 유일하..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7.01.24
가 출 가 출 고 상 순이는 평소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못했다 순이는 평소 보고싶다는 말을 제대로 못했다 숨은벽 음지 벼랑에서 순이의 사랑 찾았다 순이의 순결이 하얀 눈꽃으로 피어나있다 2박3일 연락이 두절돼 가출신고 하려했으니 의심이 많은 하찮은 사랑 부끄럽다 순이의 순결이 피어난 사랑의 둥.. 산마다도라지 심기 /시와 산 2007.01.08
황금돼지해에2007 황금돼지 해에 2007 고 상 조상이 심어준 꼬추장 된장 먹어가며 말로만 공든탑 쌓지 말자 그런 탑 가진 자는 깔고 뭉개자 묵묵히 땀흘려 공든 탑 쌓자 그런 탑 세상에 알리고 가꾸자 그런 탑 가진 자 치켜세우자 혀로만 굴리며 연명하는 자 한 많은 백성들 앞에 서서 지도자 되어 여린 사슴 눈망울 가진 .. Spring on the campus 2007.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