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아,속리산~ 시와 산

kk고상 2013. 9. 9. 05:59

 

 

제65소시집

 

속리산

             고 상 원

 

 

 

天地人 향기 깃든

솔 아우들이

고사리 손 흔들며

초록빛 형제애 풍기는 속리산

땅이 좋아

물이 좋아

산이 좋아

우애 좋아

청춘으로 천만년 묵힌

溫故而知新향기 가득한데

세조와 스님과 솔과 송이버섯이

솔바람 청춘바람

반야심경바람 溫故而知新바람

올곧은 농심바람에 취해 있는

 속리산

아우 같은 신선이라네

신미대사* 품고 있다네

 

*법주사 스님으로(1401~1480)초록빛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

 

 

 

 1박 2일  8월 31일 ,속리산 10개 암자를 탐방코자 동서울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오후 1시 40분 쯤 도착

바로 평소 안가는 외곽코스인 송이마을 지나 여적암으로 향했다

싱싱한 솔이 가지를 흔들며 반겼고 원시적 신작로는 실개천 따라 갈대로 우거졌다

초행이라 지루하다  묘봉 관음봉 문장대 능선을 보면 설악보다 조타 탄성을 지르며 참는다

2시간 여 걸어 닿은 곳이  2개 암자를 지나 여적암이다

그야말로 한적한 여적암이다

 

 

 

 

 

 

 

 

 

다음 날 찾은 곳이 속리산 보물 복천암

통일신라 때 창건한 절

신미대사가 정진하고 세조가 존경하는 신미대사를 찾았다는 암자

국가 보물로 지정된 우람한 원의 미소 짓는 신미대사 부도탑이

소나무  깊은 숲에 있어 속리산 보물이라

더이상 암자 기행은 안해도 된다는 생각했다 

 

 

 

 

하산 길에 다시 깔닥 고개를 1시간여 올라 만난 탈골암

알고보니 명당자리다

봉황이 내려와 알을 품은 자리 같다

비구니스님 왈 김알지가 여기서 물을 마시고 병을 고쳤다나

아무튼 속리산 두번째 보물을 만나 뿌듯하다

힘들게 올라보니 아늑하고 연꽃잎 같은 명당자리다

자주오고 싶다

법주사는 성에 안찼다

 

 

 

 

죽었다 살아난 단풍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