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남성의 자태 제49소시집 야 생 화 야 생 화 고 상 멀리서 보면 돌부처 가까이서 보면 적멸보궁 감이 넘볼 수 없는 한 점 한국화 깊은 울음 속에 핀 한 점 수묵화 頓悟漸修 얼굴 해탈의 미소 참 나의 얼굴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5.09
시, 풀꽃 둥굴래꽃 은방울꽃 제49소시집 풀꽃 고 상 열린 노래 들으려면 들로 나가자 노예들 합창 들으려면 풀꽃에 눕자 자유가 펄펄 날뛰는 모습 보려면 풀꽃 춤 보러가자 전원 교향곡 들으려면 풀밭에 눕자 홀로 살포시 와서 홀로 훌쩍 사라지는 풀꽃은 불행이 없다 버림받아도 그리 좋은가 허리..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5.02
뜰에서 승무를 열연하는 관음 얼레지 꽃 몇년 전에 한 포기에 일만원 주고 산 얼레지가 한 3년 몸살하여 객사한 줄 알았는데 작년 부터 4포기가 한포기씩 피더니 알고보니 우리집 소원성취를 위해 승무다 제48소시집 얼레지꽃 한 해 두문불출 꼬박 치성 들여 연보라 기적의 얼굴 빚었구나 밤에는 얼굴 닫고 낮에는 관음보살이니 ..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4.17
살구꽃 피는 소리 들으며 제48소시집 살구꽃 피는 소리 들으며 살구꽃과 나는 소꿉친구다 놀다 놀다 지치면 가지마다 처음사랑 다시 맺고 하나 둘 햇살이 놀러와 짝사랑 한다 모처럼 아침햇살과 향수에 빠져 눈부신 눈물이 눈망울마다 초롱초롱 흐른다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4.17
이 환장할 처녀치마 꽃아 2012 금년도엔 생각지도 못한 산행길에서 만난 요년 신이 빚은 천사의 치마 낭떠러지에서 나를 기다렸나? 아님 도라지 씨 방생했다고 신이 내린 선물? 요리보고 저리보고 각각의 모습 담아보니 도저히 내 것이 아니다 꿈에도 잊지 못할 처녀치마 꽃 일려 고 상 꿈에도 잊지 못할 처녀치마야 신..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4.15
홍 청 백 매화 피는 소리 들으며~2 제48소시집 청매화 피는 소리 들으며 제48소시집 청매화 피는 소리 들으며 청매화마다 자아의 활화산 꽃잎마다 의지의 활화산 숨차게 곱게 알차게 흐르네 닿을 듯 말 듯 발정한 千眼千手도 시원히 흐르네 잠, 자, 듯, 넋을 잃고 제48소시집 첫봄 꽃, 꽃, 꽃, 逸麗 별이라 해도 좋다 사랑이라 ..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4.01
홍 청 백 매화 피는 소리 들으며`~1 제48소시집 첫봄 꽃, 꽃, 꽃, 一餘 고 상 원 별이라 해도 좋다 사랑이라 해도 좋다 먹구름 삼킨 빛 쐬고 잉태한 아무르표범이라 해도 좋다 天池의 정기 쐬고 태어난 백두호랑이라 해도 좋다 켜켜이 껍질로 城을 쌓아 고난과 불행과 시련이 밀려올 때마다 갈아 업고 물리치고 촉촉한 빛 손잡..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4.01
보세란이 세상을 열다 *백성을 섬겨야하는 자들이 백성을 속이고 날뛰는 꼴 보기 싫다 민생법안과 국방 지휘법안이 낮잠을 잔지 어언 2년 이상 되었다 제 밥그릇 챙기기와 당파 당쟁외엔 거들떠 보지 않으니 망둥어들이 날뛰고 있다 자, 새해를 알리는 보세란이 꽃망울을 터뜨렸다 옷깃을 여미고 터뜨렸다 속 ..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3.29
시,할미꽃 제48소시집 할미꽃 고 상 망령 모아 열반한 할미꽃 무덤 정수리 양지에서 촛불 켜놓고 극락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하는 할매 봄마다 절세미인이다 * 어제 장인 성묘 갔다 만난 할매다 벽제 용미리에서 그룹명/야생화 탐구 201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