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단풍*~~남산 실개천 단풍길에서 애기단풍*~~남산 실개천 단풍길에서 逸麗 고상원 천진난만 눈망울 초롱초롱 천진난만 낭만 초롱초롱 천진난만 역사 초롱초롱 손잡고 어깨동무하고 촛불 켜고 초롱초롱 이 긴 가을 첫날밤 사랑 꺼지지 않게 나라 사랑 역사 쓰며 초롱초롱 이 긴 가을 촛불 꺼지지 않게 초롱초롱 사이좋아서.. 민족시 2016.11.17
통곡 통곡 고상원 귀를 막고 입을 닫고 눈을 감고 살고 싶다 아니다 눈을 부릅뜨고 귀를 활짝 열고 입을 확 벌리고 나라를 구해야한다 엉터리 무당 나라는 안된다 우린 해냈다 횐 옷 입고 맨주먹으로 적을 물리치고 금 모으기로 나라를 구했다 몸통과 일당들 몰아내자 나라살림 챙기자 피와 땀 .. 민족시 2016.11.02
얌마 ~구절초꽃 얌마 ~구절초꽃 고상원 얌마, 넌 가을 여왕이다 울타리를 타고 날 기다리는구나 이념을 너머 사랑으로 한몸이 되자하는구나 가을이 환하다 청천벽력도 잠재울 가을 미소 이념 뚫고 한겨레 가슴과 사랑으로 햇살 따라 하나로 날아 들어오는구나 얌마, 넌, 가을 선녀다 설악, 백두,금강,한라.. 민족시 2016.10.13
홍련암파도는 통곡하다~민족시 홍련암 파도 고상 순정, 통곡, 함성, 홍련암은 파도의 종착지다 정상의 도착지다 우리의 도착지는 통일이다 홍련암 파도는 천 길 낭떠러지 정상에서 명령이다 하나로 뭉치라다 영웅도 아닌 자들이 나라 뿌리를 너무 흔들지 마라다 때로는 통곡하며 명령이다 해수관음상이 빙그레 웃으며 .. 민족시 2016.08.25
그대는 알리라! 소나무 왕국 남한산성에서 고상원 그대는 알리라 뼈아픈 이야기를 그대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으리라 꼬맹이 왕이 비실비실하고 헤매고 두 눈동자가 초점을 잃는 사이 신하들은 입만 새보다 조잘조잘 잘대고 꾀만 부리고 끼리끼리 수군대기만하는 걸 보았으리라 삼전도에서 뼈아프게.. 민족시 2016.03.28
자작나무 자작나무 고상원 백두산을 둘러싸고 호수를 둘러싸고 집을 둘러싸고 자작나무는 겨울마다 무상가(無常歌)다 해탈가다 백의민족 영혼 따스하게 가까이서 한 꺼풀 씩 펄럭이며 인연 맺은 아리랑 줄기마다 가지마다 또렷이 펄럭이며 시베리아에서 백두산까지 한민족사랑 하얗게 눈부시게 민족시 2016.01.21
삼족오가 솟구쳐 날아오를 듯이 ~ 삼각산 제82소시집 삼각산 一餘 삼족오 등 타고 두 눈 부릅뜬 체 거란 연 북위 여진 돌궐 왜 백제 신라를 손아귀에 쥐고 동아시아를 호령하신 광개토태왕을 중심으로 장수왕 양만춘장군 을지문덕 바위봉우리들이 늠름하게 백의민족답게 백옥같이 하연 속마음을 드러내놓고 한마을에 살고 있는 .. 민족시 2015.09.17
월롱평야*를 달리다 월롱* 평야를 달리다 일려 달리다 날다 천리마 타고 만주벌 달리다 시베리아까지 삼족오 타고 날다 내친김에 천산까지 바이칼까지 아메리카까지 평야를 달리다 산 넘어 강 건너 월롱평야를 달리다 호연지기다 고구려 호연지기다 백의민족 백로 떼 몰려오다 함께 달리다 함께 날다 함께 .. 민족시 2015.07.17
맞선 보다 맞선 보다 ―삼각산 통 바위 감이 늠름한 한얼과 맞선이다 함박 사랑으로 녹아든다 병든 자 삶의 의지 없는 자 첫눈에 녹아든다 용기를 주는 위대한 사랑이다 천하제일 화강암 통 바위 억만년 살아 있다 한민족 기상이다 한민족 용맹이다 풍성한 사랑이다 인수 백운 노적 원효 속살마다 .. 민족시 2015.06.09
진순이(진달래)가 오셨다 진순이(진달래)가 오셨다 꽃잎마다 깊은 강물에 노을빛 하늘이다 말이 통하고 마음이 통하는 순결과 순정으로 천하제일 시인이다 평강공주다 바보온달이다 진순이 앞에 꽃은 꽃이 아니다 사랑이 아니다 순결이 아니다 순정이 아니다 배달민족에게만 있는 순결이다 순정이다 남북을 가.. 민족시 201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