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19살 봄 처녀다~~일려 시 벚꽃은 19살 봄 처녀다 나무 고상 거리마다 봄 대합창과 호수마다 사계 봄 교향곡이 넘쳐 흐른다 순정을 주는 샛별 향기도 넘쳐 흐른다 심장에 바로 꽂히는 눈부신 샛별이자 팔만대장경을 몸보시한 우리나라 별이다 봄마다 일시에 사랑과 순수로 천하를 정복하는 광개토태황 샛별이다 벚꽃은 검은 몸에서 태어났지만 순정만 주는 처음사랑 눈망울이다 순수 향기만 흐르는 손자 눈망울이다 벚꽃은 19살 봄 처녀다 일려 시 50선 2021.04.03
찬란한 가을에 * 추석 잘 보내셨는지유 소인은 손자 데리고 동네 한바퀴만 돌고 지냅니다 이 찬란한 가을에 고마운 자연 엿보기라도 하시고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찬란한 가을에 나무 고상원 저 하이얀 은방울 꽃 열매가 더위를 이기고 가을 열매가 맺혀 찬란한 루비가 된 것을 보라 봄 처음에 노랗게 물들였던 산수유 나무 장마와 태풍에 시달렸는데 영롱한 보석이 주렁주렁 맺힌 것을 보라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여린 열매에 이 가슴 살떨려 있다 하이얀 뭉개구름 되어 부픈 방랑객 으로 찬란한 열매 맺은 보름달 손자 손 꼭 잡고 이 가을 누벼보려하네 일려 시 50선 2020.10.03
머루가 익어가네 머루가 익어가네 다리 고상원 이웃 집에서 머루가 익어가네 참 멋있게 익어가네 흑진주처럼 익어가네 하늘이 푸르러질수록 흑진주처럼 익어가네 장대비 그치고 살 태우는 더위 다가올수록 서늘하게 익어가네 새떼가 안달이나 아침 노래 부르네 애절한 칸초네로 익어가네 산머루가 익어가네 흑진주처럼 익어가네 초가을이 익어가네 양심이 익어가네 시련,눈물,을 거쳐 뜨거운 결실 앞에 천수천안 자비도 익어가네 처음사랑도 다시 익어가네 손자 마음도 익어가네 일려 시 50선 2020.08.28
5월의 만찬 서울역 11번 출구 동부화재 빌딩 지하 1층 교동 삼겹살 , 골고루 횟집 3월 일려 시와 사진전 끝나고 처음 들렀다 뜻밖에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 끝없이 나온다 두릅나물.오가피나물.참나물. 도토리 묵.돌미나리.돌나물 김치국. 머위.엄나물.맥문동.~~ 라이스 와인 1차 코리아 와인2차 막.. 일려 시 50선 2020.05.14
오월의 향기 오월의 향기 逸麗 고상원 눈부시게 하얗게 핀 벚꽃 마음과 진달래 빛 마음 쐬고 나자 해맑은 얼굴 비치는 산. 가로수. 동산. 호수. 인수봉에 핀 진달래 마음이다 큰스님 깨우침 향기다 오월의 향기다 동안거 끝나고 오월의 계송 들려주는 맑고 고운 향기다 오색딱따구리도 허공에서 고은 .. 일려 시 50선 2020.05.03
먹구름 먹구름 일여 고상원 연초록 잎과 라일락 향기와 영산홍, 겹벚꽃과 청 홍 백 매발톱꽃이 어울려 운명교향곡 들려준다 헨델 메시아 대합창도 불러준다 봄바람 물결 속에서 그리운 금강산도 들린다 1만2천봉에 진달래꽃 피고 연초록 잎이 피는 장면이 보이는 듯하다 일광욕 마치니 인류를 떨.. 일려 시 50선 2020.04.24
벚꽃과 함께 호숫가를 걷다~~1 벚꽃과 함께 호숫가를 걷다 고상원 얼마나 마음을 닦았으면 이리도 맑고 고은가 얼마나 처음사랑이 그리우면 이리도 달빛처럼 해맑은가 얼마나 천진난만하면 흑진주 손자 눈망울처럼 영롱한가 잔잔히 물결치는 호수 같구나 호숫가에 은은히 물결치는 님이여 해맑은 수녀 같구나 아쉽구.. 일려 시 50선 2020.04.05
봄꽃 앞에서 봄꽃 앞에서 일려 고상 눈물 흘리지 말자 꽃은 이웃이 죽어가도 피고 서러워도 핀다 원망하지 않고 용서할 줄 알고 시련을 이겨낼 줄 알아서 필 땐 활짝 핀다 신비롭게 처음사랑으로 애기처럼 천진난만하게 아무리 늙어도 아무리 아파도 참나의 모습으로 반야의 극락세계로 활짝 핀다 요.. 일려 시 50선 2020.03.28
오색 단풍마다 시가 흐르다 오색 단풍마다 시가 흐르다 일려 고상원 순식간에 스치며 숯불처럼 달아오르며 일려시가 흐르고 나옹선사 청산은 나를 보고 선시가 흐르고 진도 아리랑이 출렁거리고 춘향가가 흔들거리고 푸른 다뉴브강 교향곡이 흐르며 단풍 잎마다 가슴 적시다 스쳐가는 태평성대 해탈한 참나가 출렁.. 일려 시 50선 2019.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