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달마대사로다~ 봄시 아, 달마대사로다 고상원 아,벚꽃 할배야 달마대사로다 호수 중앙에서 묵언정진 끝없이 했기에 목과 한 팔 잘려도 청춘의 벚꽃 터트리나 청춘의 신이로다 한물 간 할배가 아니다 호수 길 따라 폈다 지는 벚나무들에게 낭만이 흐르는 호수에게 흐느적 취한 사람들에게 청춘 달마대사는 봄..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4.16
꽃~~ 일려시 꽃 고상원 외로움 타며 귀공자처럼 수줍은 봄 처녀처럼 당당한 광개토태왕처럼 뽐내지 않고 숨죽이며 세상을 묵묵히 호령하고 다스리며 낫자라며 사랑하며 함박웃음 타다 눈빛, 몸빛, 마음빛에 바다 같이 출렁이는 마음 주검을 뛰어넘고 시련을 녹이는 사랑의 에로스신인가 낭떠러지도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3.21
마지막 춘설 마지막 춘설 고상 겨울 내내 꿈꿔 왔던 것 보고 싶고 가지고 싶고 누리고 싶던 것 봄이 되자마자 이루어져 저렇게 눈꽃 웃음으로 감사 표시하나 다 함께 누리자고 내리자마자 눈꽃 만발하는 춘설 겨울 보석이다 우리가 이루어야할 가꾸어야할 가져야할 꿈 속 소원 사랑, 통일, 영광의 희..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3.06
일어나다~~ 일려시 일어나다 逸麗 뿌리가 일어났다 드디어 물줄기를 틀었다 줄기와 잎으로 올라가면 꽃이 피어날 것이다 뜻이 일어났다 뜻을 이룰 것이다 새들이 일어났다 사랑의 시를 쓰며 노래를 부르다 사랑의 짝을 찾으면 알을 낳고 가족을 이룰 것이다 풀풀 날리는 흑 먼지 산길 마스크 쓰던 할머니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2.15
비,비,비, 고맙다 일려 고상원 비, 비, 비, 땅에 떨어지는 순간 지상을 울리는 목탁소리다 땅을 살리는 소리다 나무를 살리는 소리다 사람을 살리는 소리다 딱, 딱, 똑, 똑, 똑, 오색딱따구리가 부리로 새 생명을 부르는 소리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2.12
한국여자 한국여자 고상원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 속에서 학교에서 산에서 골프경기에서 두뇌싸움에서 키 작고 예쁘지 않은데 잘 할 거 같지 않은데 두려움 없고 섬세하고 영리하고 인내심 많고 웃음꽃 피우며 긍정적으로 살아 과감하게 세계에 우뚝 선 우리 한국 여자들 고꾸라져도 바로 일어나..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2.11
한국여자~~ 일려시 한국여자 고상원 세계 속에서 대한민국 속에서 학교에서 산에서 골프경기에서 두뇌싸움에서 키 작고 예쁘지 않은데 잘 할 거 같지 않은데 두려움 없고 섬세하고 영리하고 인내심 많고 웃음꽃 피우며 긍정적으로 살아 과감하게 세계에 우뚝 선 우리 한국 여자들 고꾸라져도 바로 일어나..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2.09
생명 생명 고상원 단, 하나 파르르 떨다 멈추는 것 가는 것 별도 사람도 모래 속에서 파르르 떨며 살더니 모래 위에선 천국처럼 사는 어린 생명들 단, 하나 생명을 순식간에 찰라 갈매기가 물고 가다 모래, 바다, 갯벌, 사람, 다 외면하고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생명 걸고 잘 살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1.25
노량진수산시장 제85소시집 노량진수산시장 산 채로 죽은 채로 노예로 끌려와 브라질이 아닌 노량진수산시장 주인도 맥이 빠져 눕고 싶은 듯 마음도 시들어 가는 듯 웃음도 울음도 행복도 희망도 축 쳐져 있다 새벽의 힘찬 함성 노예시장의 합창 꼬리비늘과 함께 다들 시들고 있다 여기저기 횟감 잔치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6.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