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이여 청춘이여 고상 청춘이여 젊음이여 자유롭게 패기가 넘치는구나 끝없이 풍요롭구나 고사리 손이 아장아장 자유롭게 자라 사뿐히 역경을 이기고 시련을 넘기고 천하무적 청춘의 봄이로구나 꽃과 새를 부르는구나 연약하고 수줍어하는 자들이 풍요를 부르고 병든 자를 치료하며 사랑 실천..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5.25
오월~ 뜻시 오월 逸麗 연초록꽃 향연에 철새들 못 참으니 문을 활짝 열자 마음의 문도 활짝 열자 나무가 번창하듯 우리도 번창하자 나뭇잎이 행복하듯 우리도 행복하자 꽃이 번창하듯 우리도 번창하자 꽃이 진 자리에 열매 맺듯 우리도 열매 맺자 연초록 치마 펄럭이며 유(柔)가 강(强)을 이기니 우..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5.11
미쳤다 제79소시집 미쳤다 一餘 슬픔도 벚꽃에 묻혀 천진난만하게 미쳤다 주검도 벚꽃에 미쳐 부활했다 친구도 하늘나라에서 내려왔다 기쁘게 곁으로 왔다 천국보다 좋아 열애하는 견우직녀도 함께 내려왔다 은하수는 벚나무 가지마다 미쳐 있다 은하수는 친구의 밝은 마음씨다 고운 마음씨도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4.21
친구여 ,내려와 남산 벚꽃놀이하자 제79소시집 친구야 내려와 벚꽃 놀이 하자 一餘 친구야 조금 전에 왜 떠나갔어 동작동 현충원 둘레길과 남산 실개천길 벚꽃 함께 구경했잖아 올해는 씨알이 좋구먼 도라지도 심었잖아 어여 내려와 파란 하늘이 코앞에 있구먼 잠간 병원 다녀온다는 사람이 싱겁긴 멀리 가버린 겨 괜찮을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4.14
다 주련다~ 일려시 제78소시집 다 주련다 고 상 처녀치마꽃이 피어나 치마까지 벗어던지는 날 다 주련다 한줌의 슬픔까지도 한 방울 넋까지도 다 주련다 다 주어야 알뜰한 씨가 되고 열매 맺지 않는냐 눈 꼭 감고 주련다 바람에게 하늘에게 그것이 조건 없는 사랑 아니냐 다 준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 헌신..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3.18
소나무는 고목이 없다~2 소나무는 고목이 없다 一餘 언제나 어디서든 청춘인가 옆으로 뻗은 채로 허리 휜 채로 뒤틀려서 앉은뱅이로 꺽다리로 세월이 흐를수록 자유자재 더 아름답게 살아가는 그대 오래된 황토빛깔 몸매와 주름살이 더 향기로운 그대 겨울엔 동백꽃이 되고 봄엔 홍매화 되고 여름엔 푸른 솔 되..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2.25
소나무는 고목이 없다 제77소시집 소나무는 고목이 없다 一餘 구름표범나비 되어 날아다니고 꿀벌이 되어 꽃 찾아다니고 솔바람은 좋겠다 창밖에 소나무 한 그루 언제나 처녀총각이니 좋겠다 허리 휜 채 몸 꼬인 채 앉은뱅이인 채 언제 어디서든 청춘이니 죽은 채로 몸이 쩍쩍 갈라져도 서까래로 버티고 있는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2.24
통도사 홍매화 터지다 통도사 홍매화 터지다 고상 피지마라 피지마라 다 피고나면 질 것 아니냐 꽃망울 채 시주하게 번뇌 품은 채 공양하게 피지마라 하심하게 피지마라 피지마라 마음속으로 피면 향이 더 깊고 불멸의 꽃일 텐데 피지마라 피지마라 통도사 홍매화는 그리운 듯 목 타는 듯 꽃망울 채 묵언정진..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2.13
겨울엔 천둥번개가 없다~2 겨울엔 천둥번개가 없다 고상 흰 눈이 살며시 내려와 잠자듯 누워 있고 눈과 산, 나무가 한마음으로 손잡고 있고 하늘이 큰 붓으로 산과 산 너머 흑백으로 굽이치는 산 그림 그려놓고 고요, 여유, 평화, 고독, 한, 자유, 주제로 침묵의 설치예술 전시 중이다 겨울엔 천둥번개가 없다 경기도..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5.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