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달빛편지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새벽 3시 회화나무 사이에서 제65소시집 한가위 달빛편지 고 상 느티나무 아래서 한가위 보름달에 편지를 보냈다 한밤에 춤추는 달빛이 슬며시 창문을 열고 편지를 보내왔다 고개 숙일수록 아름다워지는 삶 고개 숙일수록 행복해지는 삶 고개 숙일수록 일어서는 삶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9.22
나팔꽃~~ 뜻시 제65소시집 나팔꽃 일려 입 닥쳐! 양심 팔아버리고 큰 소리 치지 마 입 닥쳐! 평화주의자라고 나팔 불지 마 다시 입 열어봐 양심선언하고 그 아름다운 잎 활짝 피어봐 청 나팔꽃 보고 또 보고 참, 멋지다 신미대사 부도탚 세상사람아 모나지 않게 사렴 청나팔꽃도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9.13
떠날 때 용기를 주고 갔다 제65소시집 여름이 남기고 간 것들 一餘 떠날 때 용기를 주고 갔다 열정을 주고 갔다 쓰러진 자들을 모조리 일으켜 세우고 갔다 뜨거운 땡볕 맡고 살아났으니 열매 잘 맺고 스스로 잘 가꾸라고 당부했다 오색으로 물들이며 희로애락 누리라고 당부했다 한여름의 꽃과 나비야 외로운 내게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8.24
뜨거워서 행복한 것들~5~ 함초꽃과 여름이 남기고 간 것들~뜻시 제65소시집 여름이 남기고 간 것들 고 상 미쳐 더위에 날뛰면 꽃이 되는가? 한여름에 잉태한 꽃들 벌개미취 맥문동 동자 상사화 더덕 바위채송화 까치수염 새벽마다 요염하고 고상한 미소 은행알과 대붕땡감 떨어질 때 당신은 그 멋을 본 적 있는가?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서 참매미의 서..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8.21
시,물폭탄 맞다 제64소시집 물폭탄 맞다 一餘 고 상 허기진 백곰이다 쏜살같이 먹잇감 공격할 때 인정사정없이 필사적이다 평소엔 백설 같이 뽀얀 양심인데 물을 마음껏 먹어야 사는데 물이 폭탄이 되어 난폭하게 휩쓸고 가서 죽이고 부숴 버리는데 어쩌란 말인가 물은 물이어야한다 이다음 물이 핵이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7.18
칠월의 문턱을 지나 칠월의 문턱을 지나 요 요 요놈들 나왔구나 파란콩 붉은콩 검정콩 누런콩 예쁜콩 시련 이겨낸 밝은 눈이 빛나는구나 사월까지 눈이 내리고 추웠는데 꽃은 피고 열매는 당당이 맺으니 자연은 포기를 모르고 달려왔네요 왕벚꽃 수양벚꽃 산벚꽃 겹벚꽃, 우아했지 산마다 산철쭉, 은은했지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7.16
시,여름 여 름 고 상 원 젊음을 위해 흔드는 시련이여 결실 잘 맺도록 흔드는 시련이여 여름은 목숨을 걸어야하는 시련의 계절이다 가시가 돋아나는 시련이여 독을 품은 시련이여 어질고 여린 살 숨겨야하는 여름은 서글픈 계절이다 홀로 버텨야하는 시련이여 이웃을 버려야하는 시련이여 홀로..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6.13
뜻시, 유월의 언덕에서 유월의 언덕에서 고 상 원 유월, 우리의 유월은 희망의 시작이다 시련의 시작이다 결실의 시작이다 복주머니 꽃 피어 복 향기 뿌릴 때 출발이다 살구 살짝 익어갈 때 시작이다 여린 벼 싹 심었을 때 출발이다 들깨와 고구마 심었을 때 시작이다 밤나무와 감나무 대추나무 꽃 필 때 결실의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6.05
사월의 노래 사월의 노래 一餘 고 상 씨를 뿌려다오 대지를 적셔다오 사월은 시련의 끝이고 기쁨의 시작이라오 꽃으로 산과 대지를 흔들면 희망의 시작이라오 질투의 여신이 아무리 흔들어대도 만물이 소생한다오 아무리 고난의 길이라도 가슴을 활짝 열어다오 가야하는 길이라오 한 고비 한 고비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4.02
시, 봄 나와라 제59소시집 봄, 나와라 승리할 수 있다 자신 있다 봄, 나와라 정상을 향해 갈 수 있다 뚫고 갈 수 있다 맨주먹으로 이길 수 있다 꽃 피면 확실히 이길 수 있다 봄, 나와라 꽃, 나와라 결실을 향해 일어나자 작년 현충원에서 제49소시집 벚꽃 별무리 一餘 가지마다 흰자위에 초롱초롱한 영롱..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