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17

4월은 별을 가질 수 있다

4월 나무 고상원 4월은 별을 가질 수 있다 꽃을 가질 수 있다 산을 갖을 수 있다 자아를 갖을 수 있다 4월은 우리의 태양이다 잉태의 달이다 일어서는 달이다 무아의 달이다 별을 갖을 수 있다 꽃을 갖을 수 있다 4월은 사랑하는 달이다 다 어울려 천국을 만드는 달이다 4월은 별을 갖을 수 있다 꽃을 갖을 수 있다 꽃이 우주를 갖을 수 있다 손자가 꽃을 갖을 수 있다

새로운 삶을 맞이하여~~그리하여 내세상 피우리라

새로운 삶을 맞이하여 나무 고상원 1 뜰에 산수유꽃.살구꽃.흑매화 피리라 은방울꽃 둥글래꽃 얼래지꽃 새 얼굴 보리라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새 하얀 매화의 미소 잊을 수 없구나 천리만리 새생명 불어넣는구나 2 수시로 내 마음에도 꽃밭이 생겨 울긋불긋 피리라 그리하여 내 세상 피우리라 조금 뒤면 또 시련이 오고 시련을 극복한 결실이 피리라 3 윤회란 이렇다는 것을 활짝 피는 새생명을 통하여 구석구석에서 보여주리라 손이 더 닿으면 다을수록 더 찬란하고 더 신비스러우리라 4 새로운 삶이 변화무쌍하고 곱게 피고질수록 삶의 그릇과 뿌리는 자비롭게 튼튼해지리라 5 마음의 그릇과 뿌리는 넉넉하고 깊어지리라 새생명과 함께 새 삶을 누리며 시나브르 훨훨 날아다니리라 *집 앞 부부 소나무가 몸단장 끝내고 새 삶을 ..

까불지마

까불지 마 나무 고상원 만물의 영장이라고 까불지 마 까불지 말고 코로나 19의 명령대로 해 겸손하게 굴어 손아귀에 권력과 부가 있다고 까불지 마 베풀고 양보하며 살아 땀 흘리지 않고 잘 살려하지 마 남을 속이고 해치며 출세하지 마 까불지 마 인정 베풀고 살아 정신적이든 물질적이든 잘살던 못 살던 적던 크던 나눠주며 살아 그게 행복의 씨앗이야 얼굴만 치장하며 살지 마 몸과 마음이 미끈해여 해 까불지 마 꽃씨 뿌리고 물주며 작게 살아 봐

소리 없는 전쟁 중에

소리 없는 전쟁 중에 나무 고상원 1 씁쓸하다 외롭다 춥다 움추리다 무섭다 소리없는 전쟁 중이다 몸부림치는 노래 홍수로 방어 중이다 씩씩하게 늘 산책하는 사람도 많다 부럽다 언젠가 소리 없는 전쟁이 사라지면 인류는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 새로운 정치 새로운 문화 새로운 역사 궁금하다 AI시대 전기차 시대 우주시대 또 하나 뭘까 궁금하다 2 짐승에서 시작하여 사람과 사람으로 끝없이 홍수처럼 밀려온다 잘못되면 죽을 병이다 지금은 지독한 전쟁 중이다 6.25 전쟁도 겪었고 3.15부정선거 4.19 5.16.5.18도 겪었다 기구한 인생 발자국이다 평화는 잠시였으나 다행히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궜다 세계 9.10.위 경제 대국이 되어 잘 살고 있는데 인류는 소리 없는 전쟁 중이다 코로나 19 확진자 홍수다 ..

여기도 노래, 저기도 노래, 거기도 노래

여기도 노래, 저기도 노래, 거기도 노래 나무 고상원 이 방송 저 방송 노래 노래 급기야 내 좋아하는 님은 먼 곳에 김추자 노래까지 들린다 그러자 이 채널 저 채널에서 평화별곡 들린다 알고보니 대한민국 응원가다 더불어 나를 향한 응원가다 대한민국에서 출세한 자들의 동서인 양반들 진흙탕 싸움 코로나19와 극한 싸움 거뜬히 이겨내라는 평화와 생명 존중 응원가다

장대비

장대비 다리 고상원 장대비 쏟아붓더니 천벌이 넘치고 강이 넘치고 둑이 터지다 다 넘치고 다 터지고 장대비 그치더라 말매미 울음 그치리라 소도 제자리로 돌아가리라 벼와 인삼 복숭아와 채소 대신 천벌 받고 돌아오지 못하더라 순수 덩어리 소와 농민 대신 벌 받더라 장대비에 밤송이는 부풀어가고 머루는 익더라 벼는 커가고 이삭은 태어나더라 해가 나오더니 다 울음 그치고 웃음이 솟아나더라 꼬추는 붉어지고 송아지 소리 메아리치더라

소녀상

다리 고상원 나라 팔아먹고 나라 보물 빼앗기고 소녀 전쟁터에 팔아 먹고 나라 쌀 빼앗기고 소녀상 팔아먹고 금빼지 차고 참, 참, 참, 신의주까지 토끼는 임금까지 있었으니 그나마 난 한 건 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소녀상 철거 반대하는 학생들에게 밥 사먹으라고 오만원 줬다 다시는 나라 빼앗기지 말자 다시는 소녀 보물 빼앗기지 말자 다

욕망의 끝

욕망의 끝 다리 고상원 사계절 꽃과 살며 따신 물로 목욕하고 에어콘 틀고 난방 틀고 편안히 지내지만 창가에 무수한 별은 볼 수없으니 억울하다 아름다움 가꾸며 자동차 만들고 비행기 띄우는데 창가에 헤아릴 수 없는 별은 하나도 안보이다 한밤 노예들의 합창만 별처럼 빛나니 다행이다 욕망이 크면 클수록 빙하는 녹아내리고 시베리아는 폭염이고 은하수 내 고향은 볼 수 없으니 죄와 천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