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하루 거대한 하루 고상원 거대한 탑을 쌓은 하루였다책 두권을 도서관에서 빌리고전철 드라이브를 떠난다단풍 진 거리에 사람들은저마다 멋을 부리고 걷는다오랜만에 전동차 안 사람들을 엿본다둥근 모자 여인이 멋지고할머니 청바지가 어울리는데멋없는 할배들이 분위기 지운다텅빈 황금..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11.14
늦 가을비 맞으며 늦 가을비 고상황금벼도 넘어 뜨리고오감 단풍잎도 떨어뜨리는질투의 여신,늦 가을비추운 겨울만 재촉하는구나우산 걸치고선명해진 단풍색깔에발걸음 가볍구나낙엽에 반해발걸음 웃고 있구나 질투의 여신, 늦 가을비에 쓰러 지지 않겠다 가을 그냥 보내지 않겠다 풍성한 가을 잊지 않..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11.08
오색 단풍에게~~뜻시 오색 단풍에게`` 일려 고상 얘기하자 만나자 하루.이틀.삼일.함께 해주라 이 땅에 하나뿐인 오색 손 좀 잡아보자 심장이 뛰는 오색 영혼 좀 이불 속에서 만나보자 네 진심 읽었으니 다 좀 줘봐라 산과 길거리에서 걸인이 되기 전에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10.19
황금들 걸으며 황금들 걸으며 고상 코스모스 끼고 황금들 걸으니 농부 집은 요술 궁전이요 주름진 농부는 어진 임금으로 보이더라 걸으면 걸을수록 나를 잃고 황금 들이 그린 한폭 수채화에 빠지더라 수많은 황금알에 넋을 잃고 하심하더라 이곳이 극락이구나 할머니 미소 보이는구나 친구 속삭임 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10.07
방황~~ 뜻시 방황 고상원 꿈 속에서 외롭고 차갑고무덤이 있고수녀만 홀로 사는절벽길만 있은 곳에서빙빙 돈다 꿈 속에서험난할수록무서울수록강해지는쓸쓸한 곳에서몸부림치며빙빙 돈다욕심을 버려야 참나가 보이는데지옥과 천당사이에서꿈에만 방황하니 다행이다 결실과 풍요의 가을 만나승리..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10.05
매일 뜨거운 봄은 오리니 매일 뜨거운 봄은 오리니 고상원 *성파스님 작품 모질게 지나가고 헤어지고 울먹여도 먹구름이 와도 어둠이 깔려도 불행이 와도 슬픔이 와도 늘 걷히고 항상 뜨거운 봄은 오리니 사계절 꽃은 피리니 언제나 희망의 날개는 살아 있거니 늘 아름다운 날은 함께 있거니 *성파스님 작품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09.18
역사를 쓰다 역사를 쓰다 고상원 풀벌레야한밤에 기쁘게 역사를 쓰냐고난 끝에 풍년이냐차이코프스키 현악 4중주가 휘몰아치는구나최고 온도에최고 가믐에 역사를 쓰는구나 뭐가 기쁘게 휘몰아 치는지풀벌레.합창바이올린.오보에.첼로.비올라. 연주한밤에 물결치는구나큰 역사를 쓰는구나인내와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08.28
울지말아요~~가을 문턱에서 울지말아요~~가을 문턱에서 ~~ 바흐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고상원 가을 문턱에서울지말아요풀벌레가 밤새 울어주잖아요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엄니. 울지마세요풀벌레가 대신 밤새 울어주잖아요 때론 기쁨으로때론 슬픔으로수확의 기쁨에 부풀어이별의 슬픔에 젖어내 귀엔 기쁨..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08.24
땡볕 일수록 열매는 풍년이다 땡볕 고상원화가나도 참고머리 아파도 참습니다새벽에 참새가 일어나면나도 일어나 웃으며산보로 훨훨 날아다닙니다땡볕인데큰 지렁이는 참지 못하고기어나와 자살하고 있습니다마음까지 타드는데재난본부에서 문자까지 날아옵니다외출 삼가하고몸조심하라고 말입니다솔잎이 마를..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07.25
서울역 서울역 고상원동쪽 서울역 식당가는 오라하는데 자기네 구역이라고 북쪽 빌딩은 가로막네 돈과 권력의 금 캐러 상경했는데광장에 노숙자는 가슴이 아프다네 밀물처럼 밀려오고썰물처럼 스쳐 가는 서울역지하도시에 희망이 있다네 동서남북 지하 전철에 매달려 낮은 자세로 살라 하네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