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1181

빗방울은 눈물방울이다 ~~ 나무 고상원

빗방울은 눈물방울이다 나무 고상원 창에 흘러내리는 눈물방울 아파 우는 손자 눈물 방울인가 허리에 철심 박고 도꾜올림픽에서 금메달 딴 뜀틀 선수의 눈물방울인가 줄기차게 흘리는 빗방울 지구가 사라질가봐 하늘이 내리는 눈물방울이다 안타까워서 정신차리라고 흘리는 눈물방울이다 마지막 기회는 있다고 알려주는 통곡방울이다 금강소나무 한그루 창밖에서 미소 흘리다 지구가 살아나나 보다

여름합창~~일려시

여름합창 나무 고상 말매미 아우성 속에 수련꽃이 핍니다 노랑.하양.빨강.하양.분홍. 해탈한 빛깔인가 봅니다 이 오색을 한데 모아 큼직막한 홍련꽃이 묵직하게 태어났습니다 호수가 출렁입니다 호수에선 대합창으로 빛내줍니다 무더운 한여름 대합창은 해탈가입니다 더위를 이겨낸 내면의 소리입니다 꾀꼬리 부부 듀엣 참매미 더위 식히는 소리 말매미 부채질하는 소리 오색딱따구리 나팔 소리 물레방아 곁에서 들으니 잘 어울리는 대합창입니다 대자연이 울려주는 해탈가 홍련꽃에 맺혀 빛납니다 평화와 사랑의 메타버스입니다 호수를 무대로 펼쳐지는 여름합창 더울수록 찬란한 낯달입니다

자연의 미소

자연의 미소 나무 고상 순수 순결로 핀 벚꽃이 떨어질 때 더 하얀 순결 순수의 미소를 보았어 연초록으로 물들땐 초록 산의 미소를 확실히 보았어 신선한 초록 미소야 청춘의 향기야 자신감의 향기야 이젠 땀의 미소 속에 핀 알찬 미소를 볼거야 마지막 자연의 미소 속에 들은 황금 벼 미소로 꽉 찰 것이고 과수원은 빨알간 미소로 주렁주렁 열릴 것이야 농심과 자연이 어울린 결실과 참 나의 미소 활짝 피어날 것이야 비의 미소 태풍의 미소 햇살의 미소 마음의 미소 다 읽을 수 있을 거야

농심이 들을 연초록으로 물들이다

농심이 들을 연초록으로 물들이다 나무 고상원 잠자던 들이 드디어 잠을 깼다 빈 들이 농부에 의해 연초록으로 물 들었다 가슴 짝 피었다 농심이 들에 물들기 시작했다 메뚜기 놀고 우렁이 기어다니고 참게 몰려오리라 함께 살리라 한여름에 청춘을 누리다 가을이 오면 황금으로 물들으리라 기지개 핀 들 보니 온세상 갖은 것 같다 질투의 여신도 찾아와 시련을 주리라 유하지만 강한 농심이 어떤 비바람도 물리치고 알찬 결실 맺어 주리라 백로는 알리라

오월은 앵두 같은 입술이다

오월은 앵두 같은 입술이다 나무 고상원 높은 산마다 털진달래꽃 피고 산 철쭉꽃 만발하여 오월은 앵두 같은 입술이다 삼라만상이 청춘이다 꽃이 진 자리에 열매는 익어가고 농부는 새싹 심으니 풍요와 성장의 밑거름 동시에 피어오르다 질투의 여신과 덩굴장미 짝사랑 잘 어울리니 안보이던 수많은 별도 함께 한다 밤마다 찾아오는 멍해지는 아픔 어린 손자와 앵두 같은 오월의 입술이 살며시 지워주는 아침이다

오월의 고백 그리고 꿈~~ 나무 고상원

오월의 고백 그리고 꿈 나무 고상원 *설악 털진달래꽃입니다~~ 옮겨온 사진입니다 소청봉에서 볼 수 있는 털진달래꽃입니다 후잘스러운 시꺼먼 과거 스멀스멀 밤마다 나와 당단풍 나무 연초록 바다에 묻어 있네요 욕망으로 욕심으로 탐욕으로 질투로 잘못한 일상이었지요 희생과 사랑으로 화합 일구어 깨끗이 용서 받고 싶어요 별이 비치는 한밤에 별만 세다 자고싶어요 육바라밀* 별도 찾아 기대고 싶어요 희생과 사랑으로 물든 연초록 아리랑 동산 이루고 싶어요 천사별 만나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 엄니 부탁하고 싶어요 *보시(布施)·지계(持戒)·인욕(忍辱)·정진(精進)·선정(禪定)·반야바라밀 불심으로 완전 수행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