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1181

동네 한바퀴~~초 여름에~~일려 시

아파트가 법적으로 없는 동네라 각종 꽃, 농작물, 열매 나무 집집마다 초롱초롱~~ 머루가 알알이~~ 손자도 키가 크게 보인다 장맛비 덕인가~~ 북두칠성처럼 노랑 백합이~~ 동네 한바퀴 일려 고상원 골목마다 새 얼굴 새 웃음 새 생기 볼 때마다 우리 동네가 자랑스럽다 언제 찾아왔는지 뚱딴지꽃을 넘나드는 토종벌과 갓 태어난 호랑나비 이 집 저 집 드나들며 바쁘다 꽃이었던 것이 애 밤송이로 애 석류열매로 빗속에 기적처럼 열렸다 무한한 생명의 발돋음 코로나 19에 무너지는 우리에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노랑 벡합꽃 포도송이 머루 송이 오이꽃 너무나 싱그럽다 골목마다 피아노 환상곡 울리고 꽃마다 꽃바람 노래 펄럭인다

장미꽃 공원에서

장미꽃 공원에서 나무 고상원 노랑 검빨강 하양 핑크 진한 입술이 타오르다 호숫가를 맴돌며 울부짖는 뻐꾸기 장미 정원 허공에서 안달이다 연초록 수양버들 아래 붉은 잉어 튀어 오르며 장미 정원 향하여 안달이다 눈을 열고 마음을 열고 사랑을 열고 봄을 뜨겁게 정을 뜨겁게 장미꽃은 흔들림 없이 태양보다 센 전파를 쏘고 인류의 무거운 짐 내려주다 장미꽃이 쏘아대는 사랑의 힘으로 검은 구름 지우니 장미꽃은 5월의 여신이다 갈대와 노랑 붓꽃, 잉어~~ 들어가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