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한바퀴~~초 여름에~~일려 시 아파트가 법적으로 없는 동네라 각종 꽃, 농작물, 열매 나무 집집마다 초롱초롱~~ 머루가 알알이~~ 손자도 키가 크게 보인다 장맛비 덕인가~~ 북두칠성처럼 노랑 백합이~~ 동네 한바퀴 일려 고상원 골목마다 새 얼굴 새 웃음 새 생기 볼 때마다 우리 동네가 자랑스럽다 언제 찾아왔는지 뚱딴지꽃을 넘나드는 토종벌과 갓 태어난 호랑나비 이 집 저 집 드나들며 바쁘다 꽃이었던 것이 애 밤송이로 애 석류열매로 빗속에 기적처럼 열렸다 무한한 생명의 발돋음 코로나 19에 무너지는 우리에게 너무나 자랑스럽다 노랑 벡합꽃 포도송이 머루 송이 오이꽃 너무나 싱그럽다 골목마다 피아노 환상곡 울리고 꽃마다 꽃바람 노래 펄럭인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20.06.29
바다 바다 나무 고상 구불구불 길에서 폭포에서 협곡에서 흘러와 하나 되는 곳 후회하고 잘못하고 실수하고 만나는 곳 바다, 바다, 바다, 화해하는 곳이다 넓은 마음으로 부자 되는 곳이다 꿈꾸는 곳이다 샘물이 바다 되었으나 바다가 샘물이 될 수 없는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20.06.03
오일장에 나온 삐약삐약이와 어미 닭 오랜만에 오일장이 섰다 싱싱한 돌미나리,약쑥, 태양상추,추자도 생멸치, 더덕,호박잎, 그리고 순대와 오소리감투 등을 사고 수많은 생선 ,꽃게,낙지, 갑오징어, 잉어, 붕어,미꾸라지 등을 구경하고 나오다 병아리 가족을 만나 대박이 난 느낌이었다 순대집에 지갑 놓고 온 줄도 모르고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20.05.28
장미꽃 공원에서 장미꽃 공원에서 나무 고상원 노랑 검빨강 하양 핑크 진한 입술이 타오르다 호숫가를 맴돌며 울부짖는 뻐꾸기 장미 정원 허공에서 안달이다 연초록 수양버들 아래 붉은 잉어 튀어 오르며 장미 정원 향하여 안달이다 눈을 열고 마음을 열고 사랑을 열고 봄을 뜨겁게 정을 뜨겁게 장미꽃은 흔들림 없이 태양보다 센 전파를 쏘고 인류의 무거운 짐 내려주다 장미꽃이 쏘아대는 사랑의 힘으로 검은 구름 지우니 장미꽃은 5월의 여신이다 갈대와 노랑 붓꽃, 잉어~~ 들어가고 싶은데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20.05.21
눈부신 벚꽃 아래서 눈부신 벚꽃 아래서 일려 고상원 눈부신 벚꽃 아래서 오색딱따구리.찌빠구리.검은 머리 박새 환영 받다 소리 없는 벚꽃의 함성 들리다 메시아 할래루야 대합창이다 비발디 사계다 사물놀이 풍악이다 벚꽃과 함께 따스한 햇살에 맡기며 원망.후회.고뇌. 다 태우다 벚꽃이 우리 꽃이고 우..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20.04.14
그리워~~ 다시 보는 그때 봄처녀 오셨네~~산철쭉꽃 일려 고상 그 옛날부터 있던 순정 낙랑공주 요석공주 우리의 처음사랑 천년만년 변함없는 연분홍 볼때기 연분홍 수줍음 그대로 간직한 삼각산 산철쭉꽃 옛모습 그대로 아가 천사 같이 뭉클하다 울컥하다 보고 싶던 순정이라 처음사랑이라 가고 싶은 아담 이브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20.04.13
한식일 지나 성묘 다녀오다 서해대교가 고향을 삼키고 현대제철이 고향땅을 지우고 있는 내고향 아직 남은 건 황금들이지만 붉은 해초와 굴섬은 어디 가고 돛단배와 노을에 물든 어부는 사라졌다 내게 곱고 맑은 시를 쓰게 해준 내고향 청금리 이 외아들이 심은 벚꽃과 산수유꽃이 만발하여 오색딱따구리와 검은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2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