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1743

용문 연수리 보릿고개마을과 추억~4

귀한 오디 산뽕나무 제40소시집 밤꽃과 벼가 열애하다 다랑이 언덕에 밤꽃이 필 때 벼도 웃음꽃 피고 알밤 열릴 때 낱알도 열려 농부가 맺어준 순한 사랑 천생연분 인연이다 마주보며 함께 살고 열매 맺는 사이 천생연분 꽃이다 논배미마다 열애하는 밤꽃이 비칠 때 해오라기 한 쌍 얼씬거린다 녹색 향..

남설악 천상의 길을 가다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2

제39소시집 봄바람• 14 봄이 깊어갈수록 사랑을 노래한다 산의 마음 꼭 닮은 사랑 호수의 마음 꼭 닮은 사랑 그 노래 봄이 깊어갈수록 봄의 정상은 마음에 있다 연초록 산도 마음에 있다 푸르른 우주도 마음에 있다 한밤에 마음의 눈 뜨면 산의 마음 꼭 닮은 원래 연초록 볼 수 있다 해탈 꼭 닮은 방울..

남설악 천상의 길 가다. 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1

양심을 부른다 고 상 원 연초록 나뭇잎 따다 찧고 빻아 양심의 수액 바르면 나무 피부 닮을 수 있을까 연초록 물결에 빠져 눈 마주칠 때 마다 사랑 나누고 나면 첫사랑 이룰 수 있을까 새털구름 실고 지나가는 비구름도 실어 때 되면 일어나는 사람 어디 없을까 양심을 부른다 연초록 나뭇잎 따다 찧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