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악산 제44소시집 설악산 고 상 진실의 영혼 불타오른다 시뻘겋게, 노랗게, 붉게, 푸르게 능선마다 계곡마다 봉우리마다 맑은 영혼 타오른다 바위마다 나무마다 물 단풍마다 밝은 영혼 한 마디 타오른다 물방울마다 폭포마다 봉우리마다 모든 영혼의 진실한 결실 타오른다 금강송마다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1.11.09
동해안 별곡 제44소시집 동해안 별곡 가라, 가라, 홀로 몸 던져 동해안 가라 모래사장 밞으며 묻혀가라 큰 인연 묻혀주니 가라 큰 소식 갖고 오니 격렬히 포옹하는 파도 보러 가라 은행나무 서있는 노랗게 진한 인연 물들은 해변 초등학교 정문으로 가라 우수수 고사리친구 몰려오니 손 잡고 가..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1.11.07
시, 비경 제43소시집 비경 逸 麗 파도와 바람과 물살로 수 만년 빚은 걸작 동해안과 설악에 숨어 있다 차마 갖을 수 없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즐비하게 숨어 있다 뒤돌아보니 손에 보이는 無心의 야심작이다 깨달아보니 찰라 無心의 나를 보았다 비경에서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1.11.06
시,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봄, 굼벵이가 눈 뜨네 여름, 나비가 눈 뜨네 가을, 나무가 눈 뜨네 단풍이 눈 뜨네 결실이 해탈하네 하늘과 물, 산이 한마음으로 눈 뜨네 오색 천지가 한마음으로 눈 뜨네 겨울, 산, 들이 눈꽃이네 꼬부랑 농부가 눈 뜨네 마음이 눈 뜨네 눈꽃은 생명의 뿌리 눈꽃..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선시 2011.10.26
가출 4년 전 글 가 출 고 상 순이는 평소 사랑한다는 말을 제대로 못했다 순이는 평소 보고싶다는 말을 제대로 못했다 숨은벽 음지 벼랑에서 순이의 사랑 찾았다 순이의 순결이 하얀 눈꽃으로 피어나있다 2박3일 연락이 두절돼 가출신고 하려했으니 의심이 많은 하찮은 사랑 부끄럽다 순이의 순결이 피어난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시와 산 2011.10.14
연신네 골목 제43소시집 연신네 골목 가느다란 골목에서 구수한 사람끼리 구수한 냄새에 끌려 들락날락 참, 구수하다 사람냄새다 인연 따라 꽃물결 따라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1.10.13
황금들 걸으며 제43소시집 황금들 걸으며 고 상 황, 금, 들, 아무 무기도 갖고 있지 않으니 메뚜기는 가는 길 막지마라 잎사귀에 숨어서 엿보지도 마라 나는 도둑이 아니다 발자국 소리가 무서운가 해탈한 황금빛에 잠시 이끌려 미친 듯이 달려왔으니 함께 하자 나는 절대 도둑이 아니다 해탈한 낱알 미소에 반해 짝사..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1.10.06
가을잔치 제43소시집~ 소리시 가을 잔치다 一餘 고 상 원 만세, 만세, 만세, 들에 핀 농부의 꽃 , 만세 양심으로 핀 꽃, 만세 하, 하, 하, 下心으로 핀 황금들, 만세 허, 허, 허, 아침 햇살에 농부의 주름살, 만세 오곡 해탈이 뼛속까지, 만세 야, 야, 야, 강가 외다리 백로, 만세 하늘에 계신 할머니 주름살, 만세 우뚝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소리시 2011.10.01
가을에 제43소시집 가을에 야, 야, 야, 굳세게 영그네 어, 어, 어, 인자하게 영그네 하, 하, 하, 밤마다 귀뚜라미 소리 영그네 허, 허, 허, 이 땅의 들꽃아 바다의 별무리야 하늘과 구름과 곰을 담은 백두천지야 흔들렸다 기우뚱거렸던 대한민국 만세다 빈 수레 흔드는 님아, 만세다 허,허, 제43소시집~ 소리시 가을..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소리시 2011.09.21
우주의 음과양을 물들이며 승화하는 정해덕 조각 전시를 보고 음과 양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세종호텔에서 열린 조각 전시전을 관람했다 내가 좋아하는 정해덕 작가와 또 내가 써준 축시와 더불러 호텔 로비와 왼도우는 찬란한 음과 양이 승화하는 조각에 넋이 나갔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