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기러기 아니냐 허전한 빈 자리를 채워주는 기러기 반갑다 아주 반갑다 청둥오리도 아니고 가창오리도 아니고 원앙도 아니고 에라 기러기라 하자 각양각색으로 놀고 있는 요놈들 추위를 모르니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3.11.27
화려한 이별 화려한 이별 꿈 같이 갔다 텅 빈 가지마다 보일 듯 말 듯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에 밤새 뒤척이다 못난 꿈에 시달리고 낙엽을 밟을수록 아름다웠던 인연 풍요로운 빛깔 눈과 귀가 먼 별천지였다 뒤돌아서면 텅 빈 고독 들과 산에서 화려한 영혼만 톡, 톡, 톡. 자랑스러운 인연을 듬뿍 품은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3.11.27
하루 제67소시집 하루 파르르 떨다가 발부등치다가 겨울이 오는 줄 모르고 해국에 맴도는 양벌들 동해바다 고향 쳐다보며 먼지와 햇살에 찌든 강인한 해국 바닷바람인 양 한강 바람 드세다 절대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해국의 신념 아는지 양벌 가족이 매달려 사는 하루 건강한 타향의 하루 거..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뜻시 2013.11.25
겨울집 짔는 오색딱따구리~ 수종사에서 겨울이 다가올수록 사람은 옷을 껴입는데 자연은 다 벗고 나무는 뿌리로 내려가 살고 오색딱따구리는 겨울집을 짔는다 우연히 발견한 요놈 날아 갈까 봐 얼른 찍는데 성공!! 온 몸이 다 들어간다 거의 집이 완성되는 듯 마지막 단풍을 수종사에 보려갔다 자연은 이미 겨울 준비가 끝..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3.11.16
얼쑤~120년 만의 귀환~ 조선 궁중악기 일부와 공연~ 국립중앙 박물관에서 처음 보는 우리 조상 악기 불기 힘든가 보다 미국으로 건너가 많이도 울었나보다 기증한 궁중악기란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3.11.12
단풍과 낭만의 나라~서울대학교 가을 수채화 몇년 전만 해도 쓸쓸하고 나무 씨알이 작아 볼품 없었는데 품위가 흐르고 낭만이 흐르고 아름다움이 흐르는 가을 수채화 비단잉어가 우글우글 관악산을 유리벽에서 한눈에 제67소시집 바람났나봐 일려 시월은 가고 산과들은 이별 중인데 은행나무가 바람났나봐 복자가 단풍나무가 바람..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3.11.10
그렇게 보고 싶던 남산 단풍~ 북측 순환도로와 남동쪽 북한산 도봉산 백악산 이번엔 두번짼데 진짜 애인(단풍)을 볼가 두근거리며 장충단 공원 다담에뜰에서 버섯비빔밥을 먹고 실개천길(북측순환도로)을 걷는다 담주에 와야 만개할 것 같다 세번 째 와야 보여줄 진짜 애인 보고싶었다 그리웠다 마지막 애인 가지마라 수표교에서 기다리는 여인이 있을 듯한데 그..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3.11.09
조선 음률로 수 놓다 중 춘앵전 공연~국립 중앙박물관에서 120 년 만의 귀환, 미국으로 간 조선악기 특별전 기념 공연을 기를 쓰고 갔다 그 중 백미는 궁중무용의 춘앵전이다 꾀꼬리를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으로 1828년 효명세자가 창작하였다 꾀꼬리의 색상인 노란색 의상을 입고 붉은 띠를 허리에 두른 무용수가 두 팔을 뒤로 여미며 조용히 미..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3.11.08
호수와 11월의 장미 11 월인데 장미는 계절을 잊은듯 님을 그리며 활짝 피었다 다소 추운듯 움추리고 흑장미는 님을 기다리고 있다 목을 쭉 내밀고 얼마나 애착이 가는지 사마귀가 제67소시집 시월은 가고 逸麗 풍요와 사랑 남기고 시월은 막 갔습니다 인연과 하심 주렁주렁 맺고 시월은 소리 없이 떠나갔습..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3.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