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LIGHTENING OUT OF DARKNESS 산 나무는 썩지 않는다 逸麗 고 상 원 죽은 체 하지마라 주목은 죽어도 천 년이고 죽어도 산 체 한다 어머니가 낳아주신 고귀한 아들딸들아 한숨 돌리자마자 또 몰려오는 물 폭탄에 죽은 체 하지 말자 넉넉하게 새처럼 고귀한 소리 지르며 살자 힘들어도 동해파도소리처럼 지르자 산 나무는 썩지 않는..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30
시, 도라지 꽃 제41소시집 도라지 꽃 이 땅에 태어나 후회하는가, 도라지야 대동맥, 대정맥 훌륭하고 튼튼하구나 수많은 세월 굶주렸을 텐데 수많은 세월 눈물 삼켰을 텐데 맑고 곱게 혈기 넘치는구나 기마민족 피 철철 넘치는구나 어디를 가든 잘 살아가는 피 흐르는구나 절벽에서 바위에서 무인도에서 메마른 산에..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24
시, 비 제41소시집 비 비, 하루는 함께 잤다 비, 하루는 한밤에 콘서트를 열었다 비, 하루는 손잡고 열애했다 비, 하루 종일 회초리 들었다 오늘은 비와 이별해야한다 농부 곁으로 가야한다 농부는 조국이다 농부는 꽃이다 농부는 아내다 말매미 잠시 비를 털고 햇살을 들이 미는 울음 우렁차다,한 귀퉁이에서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14
시,금강산 화엄사에서 제41소시집 금강산 화엄사에서 逸麗 철철 흐르는 물 힘차고 빼어나게 어깨 활짝 나란히 목탁소리 빠르고 굵다 秀바위 신선봉 지키고 구름을 보내고 절을 수호하고 금강반야심경 1만 2천 봉우리 타고 백두 천지로 흘러가 통일 물결 열어 온 천지 色卽是空 이루게 금강산 입구 스님 화엄 종..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12
시,낙산사 홍련암에서 제41소시집 낙산사 홍련암에서 逸 麗 왜 머물고 있는냐, 파도야 되돌아가지 않고 소용돌이치는 건 의상대사 몸부림이냐 세계 유일의 반 토막 몸부림이냐 의상대사와 질긴 인연 때문이냐 해수관음상 끈질긴 부탁으로 통일 염원 기도 때문이냐 그래, 헤어지지 말자 남과 북 갈라서 피눈물 참을 수 없는..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11
낙산사와 홍련암 제41소시집 낙산사 홍련암에서 一餘 왜 머물고 있는냐, 파도야 되돌아가지 않고 소용돌이치는 건 의상대사 몸부림이냐 세계 유일의 반 토막 몸부림이냐 의상대사와 질긴 인연 때문이냐 해수관음상 끈질긴 부탁으로 통일 염원 기도 때문이냐 그래, 헤어지지 말자 남과 북 갈라서 피눈물 참을 수 없는데..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11
농부 제41소시집 농부 아파트 숲에서 자전거에 농심 가득 실은 할아버지 진실의 씨앗 뿌리고 싹 틔우는 고소한 재미에 빠져있다는 할아버지 철로 옆 한 뼘 자리에 완두콩 상추 가지 들깨 호박 고추 할아버지 진실의 씨앗 받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진실의 자식들 천심으로 가물면 말라죽고 장맛비엔 진실..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10
오엽솔잎 바라춤 추다 제40소시집 오엽솔잎 바라춤 추다 삶과 죽음이 하나 되어 바라춤이다 잣나무 왕국에서 靈山祭 올린다 죽은 것이 산 것처럼 두 팔 벌리고 하늬바람 물결 따라 켜켜이 쌓인 오엽솔잎 空의 영토에서 하나 둘 일어나 바라춤이다 두 잎이 하나로 산 것처럼 죽은 자도 살아 있다 극락에 가기 싫은지 애•련•..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04
시,살구 제40소시집 살구 눈부시게 봄을 깨웠던 살구꽃 토실토실 가지마다 열매 맺었구나 황금덩어리 가지마다 맺혀 있구나 얼마나 빨리 득도하여 백일기도 끝나기 전에 황금부처 되었나 얼마나 멀리 까지 광개토태왕이 진격하려나 만백성 황금옷 입었구나 저승에 가도 그 희고 맑은 눈동자 잊지않겠다 극락..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7.02
보리밭과 초롱꽃 장맛비 한밤에 흐르는 교향곡 빗방울 튕기는 피아노 소나타 경쾌하다 때론 정이 철철 흐르는 가야금 튕기는 소리 애잔하다 폭풍우 몰아칠 때 창문과 벽을 뚫고 영웅교향곡 흐른다 거침없이 흐르는 시원한 장맛비에게 죄인들 싹 쓰러버리라고 가슴 튕긴다 천안함에 젊은 피 수장한 죄 연평도에 포탄 .. 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2011.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