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가을 제32소시집 코스모스 逸麗 첫사랑 순이 좋아하듯 지금도 널 좋아 한다 살며시 웃음 없이 지금도 널 좋아 한다 너의 하얀 미소는 백의민족 기쁨으로 울려 국도 1번 따라 북상한다 백두산까지 길 뚫고 달려라 노을 담은 선분홍 미소는 이별을 알리니 서글프다 남과 북 헤어진 지 반세기인데 너와도 고은 .. 일려 시 50선 2009.10.08
귀뚜라미 환상곡 제32소시집 귀뚜라미 환상곡 一餘 밤이 익숙한 노숙자가 합창 교향곡 부를 때 지상으로 파도가 몰려온다 동해바다가 안방에서 출렁인다 한밤에 출렁이는 지상에서 가장 고운 목소리 노숙자의 굶주림에서 나온다 下心이다 일려 시 50선 2009.09.24
백악산과 광화문 광장 산에 도라지를 심고 싶어하는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입니다 *청와대 뒷산 백악마루에서 바라본 하늘 이다 가을 문턱에서 逸麗 고 상 원 소망이 담긴 구름 한 점 베어 물고 들녘을 누비는 푸른 눈 메뚜기 윤달 보름에 초가을 팔아먹고 벼 입술에 취해 있다 일려 시 50선 2009.08.22
산을 갖는다 57 산에 도라지를 심고 다니는 자연을 노래하는 민족시인 입니다 *덕유산에서 제32소시집 산을 갖는다 57 一餘 고 상 원 평화와 평등을 외치기 위해 모두 함께 짙푸른 산 더위는 가고 서늘한 그림자는 피어오른다 사랑과 자유의 깃발 흔들며 굽이치는 산 백의민족에게 어울리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윗마을.. 일려 시 50선 2009.08.12
비가 뺨을 때릴 때 산에 도라지를 심고 싶고 자연을 가꾸고 싶은 시인 입니다 덕유산 향적봉 언저리에서 제31소시집 비가 뺨을 때릴 때 逸麗 고 상 원 찬바람을 안고 핀 금강초롱 정상의 등불 입니다 동토 고산에서 살아온 물봉선 우연이지만 질긴 삶입니다 밤이슬 먹고 늠름한 솔나리 우뚝 선 지도자입니다 정상을 꽃 칠.. 일려 시 50선 2009.08.08
뜨거운 여름 자연을 노래하는 山 시인 *뉴질랜드 퀸즈타운 호수 제31소시집 뜨거운 여름 불꽃이여 逸麗 고 상 원 뜨거운 불꽃을 뚫은 자여 더 멀리 뛰어라 더 높이 날아라 그대는 성공한 성인이다 바다가 넓은 가슴 풀어 줄 때까지 강이 깊은 속 열어 줄 때까지 산이 높은 뜻 열어 줄 때까지 코와 귀 활짝 열고 뜨거.. 일려 시 50선 2009.08.05
가을, 일어나라 가을, 일어나라 逸 麗 고 상 원 가을, 일어나라 웅크리고 살았던 땀의 세월 기억하고 승리자답게 일어나라 가을아, 일어나라 미워도 일어나라 서러워도 일어나라 다 승리자이니 일어나라 고개 숙인 채 벼이삭처럼 일어나라 해바라기처럼 일어나라 이 가을아 부처가 미소 흘릴 때 어서 일어나라 참새가.. 일려 시 50선 2009.08.01
해바라기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 해바라기 해의 광체가 어슴푸레해도 해바라기는 해만 바라보고 있지요 해의 광체가 없어도 해바라기는 해만 사랑하고 있지요 비바람이 쳐도 해바라기는 똑바로 서있지요 어두워도 해바라기는 밝음 이지요 비가와도 해바라기는 맑음 이지요 천둥번개 쳐도 해바라기는 웃음 이.. 일려 시 50선 2009.07.30
겨울잠 가끔 산길마다 도라지 들국화를 심는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 한여름에 난이 꽃을 피웠네 자그마치 3개의 분에서 벌떡 향을 피우고 더위를 쫒는다 겨울잠 一餘 고 상 원 수많은 나무가 겨울잠을 자지만 자작나무는 흰 살점이 떨어져나가고 왜소한 팔 다리가 잘려 나간 채 혹독한 겨울잠을 치룬다 금강경.. 일려 시 50선 2009.07.28
면사포 쓴 백련 한 송이 자연을 노래하는 민족시인 면사포 쓴 백련 한 송이 통일을 말한다 보여 주세요,꼭 보여 주세요 백의민족 핏줄이 흐르는 두 동간 난 한스런 이 여인의 숨소리 들을 수 있다면 속을 보여 주세요 순간 질식해버리게요 핵폭탄 필요 없어요 미사일도 필요 없어요 김일성왕국에 백련 한 송이만 떨어뜨리면 .. 일려 시 50선 2009.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