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비~~일려시 밤비 고상원 메마른 가슴이었나 답답한 가슴이었나 텅빈 가슴이었나 외로운 가슴이었나 촉촉 적셔주는 밤비 뜨겁다 설레다 님과 님의 한밤 만남이다 밤새 적셔줄수록 깊어만 가고 촉촉한 그 속삭임 같은 한밤에 한마음 열어주는 천상의 인연 같은 일려 시 50선 2017.08.17
8월은 결실 뜨겁게 임신하는 달이다 8월은 뜨겁게 결실 임신하는 달이다 고상 뜨거운 더위 덕에 벼는 자라고 결실 임신하는 뜨거운 8월이다 청포도와 머루가 익어 사람에게 탁발할 준비하는 고마운 달이다 하안거 뿌리 내리며 우리가 더위 피하는 사이 인성 심성 결실 맺기 시작하는 고마운 달이다 8월은 금강초롱꽃 피고 설.. 일려 시 50선 2017.08.04
첫 장맛비에 키스하다 첫 장맛비에 키스하다 고상 백여 일 가뭄 탓에 누이만큼 기다렸다 처음사랑만큼 애틋했다 첫 장맛비, 목타는 농심과 목마른 민심에 선물 주듯 단비 떨어지자 철길 곁에서 맹꽁이는 열창하고 꾀꼬리는 축제 노래 부르다 처음이라 벅찬 듯 맥문동, 도라지, 백일홍,홍련, 벌개미취 꽃 봉우리.. 일려 시 50선 2017.07.09
울타리장미가 뜨겁다 울타리장미가 뜨겁다 고상원 너무 고맙다 안젤라 오월 만찬 베풀어 줘 젊어지고 배부르고 향기롭고 너무 고맙다 안젤라 살 길 찾아줘 더 살가와지고 더 도담아지고 은혜 잊지 않겠다 안젤라 울타리 따라 더불어 향기 피우고 더불어 기쁘고 더불어 정 나누고 더불어 사랑 피우고 더불어 .. 일려 시 50선 2017.06.01
그대(오월)는 가고 그대는 가고 逸麗 고상원 꿈. 낭만. 옛 추억. 가고 시련. 도전. 결실. 오고 연초록 향기에서 장미꽃 미소까지 꿈같았다 벌레 하나 없이 꽃과 벌과 함께 찔레꽃과 보리밭 고향 향기에 취해 기쁨으로 비틀비틀 한 발짝 씩 살았다 연초록 속삭임 장미 마음 숨 가쁘게 남기고 오월은 가고 일려 시 50선 2017.05.30
꽃~~ 일려시 꽃 고상 제 자리를 알고 제 분수대로 제 색깔대로 분명히 제 뜻을 펼치며 떨게 하는 그 꽃 성자가 됐다 아가가 됐다 아씨가 됐다 부처가 됐다 삼라만상 우리 꽃 뚜렷한 성격의 님 앞에 울다 흔들릴 때 마다 일려 시 50선 2017.05.14
겨울은 큰 강이다 겨울은 큰 강이다 고 상 원 큰 강은 소리 없이 흐른다 깊을수록 푸르고 맑다 큰 강은 바로가지 않는다 겨울은 큰 강이다 깊은 강이다 속 깊은 사람은 큰 강이다 소리 없이 겨울은 오고 눈 덮인 외로움 끼고 간다 침묵으로 사람을 만들고 사람을 가꾼다 큰 강에서 더 깊이 들어가 보자 더 크.. 일려 시 50선 2017.04.24
꽃의 4월~~ 꽃꽃꽃에 미쳐 일려시를 갈겨쓰다 꽃의 4월 逸麗 고상원 절밥처럼 인정과 소통이 흐르고 사람까지 꽃이 되는 사월 꽃샘추위에 시달려도 꽃.꽃.꽃. 물결 막을 수 없다 이심전심이 그리웠다고 소통이 그리웠다고 꽃이 사람 되고 사람이 꽃이 되고 산이 꽃이 되고 하얀 구름이 산 벚꽃 되고 미움이 꽃이 되고 엄니가 꽃이 되고.. 일려 시 50선 2017.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