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은 길 따라~ 함초 함초 - 닟설은 길 따라 딱딱한 갯바닥에 가냘픈 뿌리 내리고 아무도 안 먹는 짠물 마시고 사는 모진 삶 차마 꽃은 못 보이고 사는 수줍은 인생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삶 가까이서 보면 처절한 인생 불가능을 가능으로 사는 절대 강자의 불사조 뿌리 연약한 뿌리 내리고 柔가 强을 물리.. 자연은행 2013.05.07
조선시대 목각 예술 보고팠다~ 성북동 팔정사에서 청자 백자만 보았는데 18세기 목각예술이 있다기에 지하철 4호선 타고 한성대에서 1111번 마을버스타고 종점에서 내려 약 600여미터 헤메다 팔정사를 찾았다 마곡사 암자에서 옮겨왔다는 대세지보살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 관의 예술이 정교했고 얼굴은 지그시 자비로 가득했다 부자동네에.. 자연은행 2013.01.15
끝무렵 황금들은 못떠나고 있다 파주 월룡평야를 못떠나는 백로가 내 마음을 아는지 제54소시집 황금들 타오른다 고행의 결실이 고향의 추억이 뜻대로 타오른다 농부가 뿌린 씨에 귀때기 때렸던 하늘이 얼싸 안고 뿌린 대로 타오른다 할머니 등 타고 신작로 달린다 할머니 뜻대로 이루어진 황금들이다 고추 한 입 베어 .. 자연은행 2012.10.14
시월의 장미 제54소시집 시월의 장미 봄은 갔는데 장미는 들떠 있다 호수도 뒤돌아섰는데 호숫가에서 들떠 있다 해바라기 꽃도 갔는데 대 곁에서 들떠 있다 나비와 한 몸인지 함께 들떠 있다 도타운 입술에 봄보다 진실한 얼굴로 어쩌란 말인가 시월이 가면 다 떠나가는데 부드럽게 큰 사랑하는 시월.. 자연은행 2012.10.07
한옥마을의 풍성한 추석 속으로 삐뜰빠뜰 , 남산소나무 심청가 흥부가 각설이타령이 울려 퍼지고 멀리 남산은 물들기 시작하고 삐뚤빠뚤하게 크는 남산 소나무 토종 연과 한지로 만든 공예 만들기 아이들과 추억여행하기 좋은 추석 놀이, 남산 한옥 마을 씨름 전통음악 전통놀이,전통 살림, 전통 풍물이 정겹다 자연은행 2012.10.02
세종문화회관에 거북선이 떠있다 세계적인 도시, 서울, 광화문광장에 벼이삭도 모두 어울리는에술적이 아니라 안타갑다 우연히 미술관에 들러 훌륭한 분의 수묵전을 관람했다 생명과 협동에 생애를 바친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삶과 수묵전이다 후학들 작품도 있어 규모가 컸다 신선한 충격을 받고 낙원상가 헐리우드 극.. 자연은행 2012.09.19
북촌 한옥마을을 걸으며 한옥에 틈만 있으면 꽃과 나무가 집 앞에 달마대가 지키고 있다 길바닥은 말이 달리고 있다 꽈리 남색 나팔꽃, 감이 비좁은 골목에서 잘 살고 있다 고추는 익아가고 멀리 인왕산이 지키고 있다 한옥마을을 동물화하여 정독도서관 담벽 따라 별과 시 접시꽃? 이 커피 볶는 향에 취해 제53소.. 자연은행 2012.09.17
인천공항에서 국악 4중주 뜨다 인천공항에 놀러갔다 우연히 공연을 보았다 알고보니 8월 말까지 매일 서로 다른 공연을 펼친다 극장 보드장 등 좋은 여가 시설이 많았다 자연은행 2012.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