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홍련암에서 시원한 파도를 보고 다 치료하고 돌아왔습니다 겨울 바다 매력에 흠뻑 빠졌습니다 파도가 미치도록 달려왔습니다 낙산사 의상대에서 검은 겨울 아침에 지평선 바다를 헤치고 무서운 속도로 들소 떼가 거침없이 달려온다 하얀 구름 조각의 뭉친 함성 홍련암 앞에서 촛불을 켠다 광개토대왕이 누비는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1.13
달그림자님의 장성호 하늘이 들었다. 잿빛으로, 쪽빛으로, 그 하늘에 조각구름도 들었다. 그 조각구름이 싣고 간 기억들.., 한 조각 함박 웃음으로 되돌려나...? 조용히 드는 햇살 가득한 당신의 미소처럼.., 늦여름은 저녁을 조용히 맞고있었다. 장성호에든 별자리~! 염소자리, 사수자리,전갈자리,독수리자리,백조자리.., 은..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1.08
사천 원의 행복 일요일 청계천은 조용했다 비들기들만 햇볕에 기대어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종로 오가 광장시장 녹두빈대떡이 그리워 그곳까지 걸었다 요것이 한 장이다 단돈 사천원, 혼자 먹기는 양이 많다 녹두의 고소한 맛과 숙주의 씹히는 맛 아삭 아삭 지금도 군침이 돈다 녹두 가는 맷돌이 빠쁘다 밑에서는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1.06
기축년 햇덩이 용이 물고 옵니다 HAPPY NEW YEAR!!! 황금이다 떨린다 숨이 막힌다 수정빛 마음 수줍은 나눔 그것은 황금이다!!! 제29소시집 소띠 새해에 고 상 두렵습니다 반갑습니다 기다려집니다 맞바람 치면 칠수록 더 멀리 더 높이 연처럼 날아가겠습니다 따뜻한 손 내밀어주는 씨앗이 있기에 슬며시 기다려집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꽃..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12.29
한 해를 들여다 보며 한해를 뒤돌아 보자 제28소시집 아 침 고 상 진정 치솟는 해를 맞는 천년의 아침이다 밤새 함박눈이 떴다 암소가 불경을 읽는다 수탉이 울음을 터뜨린다 처음으로 깨달은 울음이다 태안갯벌이 웃는다 비구름이 맑다 안개도 맑다 천년의 아침이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12.18
조용히 노 저어가는 달 한 해가 저무는데 세계가 땀을 펄펄 흘리며 힘들어 하는 유별난 해 인내심과 협동심을 주었다 12월은 새로운 출발점이다 물을 차고 비상하기 직전이다 날아서 ,크고 먼 회망을 물고 떠나자 12월 고 상 겉은 예수의 것이고 속은 부처의 것이다 홀로 와서 홀로 떠나가야 하는 외로운 님에게 겉은 부활의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12.15
담양 11월, 담양 메타세쿼이어 숲길을 가다. 11월의 어느 멋진날이다. 그 숲에 드는 오후 한낮은 너무도 행복했다. 오후 햇살이 드는 길을 걸어서 저 만큼의 빛을 더 담았다. 하늘 고운 날에 금발머릿결을 만지듯..., 저 만치 안개가 드리우고, 꿈속을 걷듯, 잎떨어진 그길을 살포시 걸었다. 떨어져 걷고, 다시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12.07
겨울을 맞이하여 배 추 逸 麗 벼가 익으면 고개 숙인다 배추는 나이 들면 속이 꽉 찬다 사람이 나이 들면 헛소리 헛발질 한다 한 겨울 김장배추로 빈 속 채우며 사랑 한다 아름답다 고맙다 고 배추에게 눈물로 고백 한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12.04
청와대 뒷산 백악산에 도라지 심다 사회에 공헌 한다는 것은 외롭고 힘든 일이다 인기몰이 하는 것도 아니고 때론 슬픈 일이다 이곳을 자연나라 심장부로 가꿀 것이다 우리나라 산이 도라지 들국화로 물들면 얼마나 좋을가 언젠가 도라지 들국화 심는 날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가 백악산 정상에 약 50포기 정도 심었다 가을 여인의 마음..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10.13
황금들에서 비온 뒤 갠다 했지 갈하늘과 들이 보고 싶어 뛰쳐나갔다 두루미는 아쉬운지 떠나지안고 서성이고 어김없이 갈은 익어갔다 고온 했살받고 조금 있으면 쓸쓸할 저 들 오곡은 원없이 여유롭게 익어간다 내집에 가을은 켜켜히 쌓이고 들에도 내 그림자 남기고 원없이 가을들을 발�다 따스한 갈햇살 받으..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8.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