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노래하는 시선 1743

새소리 합창에 봄의 문이 열리다와 SPRING IS COMING 일려 영시

1 새소리 합창에 봄의 문이 열리다 나무 고상원 벼랑끝 까마득한 겨울은 지고 초미세먼지, 코비드19, 강추위, 등살에 눌러 살았던 그 겨울은 가고 서열없이 눈물없이 새들이 창가로 몰려와 밝은 합창 불러주니 이미 산수유꽃봉과 백목련나무 꽃봉우리는 실눈 뜨고 있다 기쁜 날만 남았다 지루한 고행이 지나가니 큰 잔치만 남았다 들뜬 자연만 남았다 세월의 반은 밤문화와 있지만 꽃과 밝은 날이 더 많이 있다 들 뜬 장님도 새들과 함께 있다 이 세상엔 착한 사람이 더 많아 인생의 향기 삶의 향기 이웃의 향기 야생화와 함께 피고 있다 2 SPRING IS COMING BY SANG WON KOH Wild flowers coming in the mountain in the field Sweet heart is coming..

밤,밤,밤,

밤 ,밤, 밤, 나무 고상 생과 멸을 홀로 맞이하며 나 홀로 사는 밤, 밤, 밤, 무섭지 않다 나 홀로 스포츠도 보고 영화도 보고 시도 쓰고 풍요롭게 사는 밤 별을 못 보지만 새소리 못 듣지만 꽃을 못 보지만 나홀로 사는 삶 따뜻할 때가 많다 생과 멸이 자동적으로 공이 되어 인류문명의 불빛에 의해 수많은 별을 보지 못하는 게 마음 아프지만 증오도 없이 질투도 없이 아픔 없이 지내는 나만의 따뜻한 밤이다 생과 멸을 끼고 지내는 밤은 진리를 잉태하는 찬란한 꽃이다 달리고 달리다 넘어지고 넘어지다 이젠 평지만 달리는 인생 생과 멸을 달고 지내는 밤이 친하다 꽃이고자하는 오올드 맨에게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밤이다

설날 나무 고상원

설날 나무 고상원 배고프고 서러워도 기다려지는 그 날 차갑고 외로운 겨울 껍질 벗기고 깨어나니 얼마나 기쁜 날인가 어린 애들은 나이 들어 좋고 어른 들은 추억에 젖어 어리광 필 수 있는 날이라네 뜨거운 동쪽 끝 나라 대한민국이여 정의와 평화로 영원히 빛나리라 빛나는 문화와 오천년 역사에 젖은 우리 노래 세계에 울려퍼지리라 *설 명절 잘 보내시고 한해 내내 복 많이 받으세요

산,산,산, ~~~나무 고상

산,산,산, 나무 고상 산. 산. 산. 산은 신선이다 삼라만상 진리다 기마민족 어머니다 겹겹이 넘고 너머 아름다운 선을 이루고 구름을 품고 바다를 깔고 권선징악을 행하고 천둥번개 맞으며 수행한 불멸의 경전이다 사시사철 변화무쌍한 멋과 향이 무지개처럼 피어나는 별꽃이다 인생이라는 자그마한 점을 유심히 지켜보는 우리의 영웅이다 의지를 심어주고 평화주의자로 키워준 우리들의 생명수이다

한 겨울에도 꽃이 만발하다~~ 일려 시

한 겨울에도 꽃이 만발하다 나무 고상원 슬며시 넘어온 한겨울에 앞만 보고 동네 한바퀴 걸으면 하늘과 공(空)만 보이네요 옆을 보고 걸으면 꽃이 보이고 열매가 보이네요 넝쿨장미에 꽃이 피었네요 벚나무에 눈부신 꽃이 피었네요 목련꽃도 가지마다 눈부시네요 한겨울에 꽃은 마음의 꽃이네요 공(空)의 꽃이네요 포도나무에 열매도 주렁주렁 열리지요 장미 가지에 하양 분홍이 피어 눈부시네요 공(空)이 주는 선물이네요 마음의 꽃과 열매라 더없이 좋네요 외롭고 차가운 바람 마시고 동네한바퀴 걸으며 벚나무 가지 꽃봉 앞에서 테너 박인수의 친구여 노래 들으면 무수한 벚꽃이 날아오네요 ****연말 과 새해에 꽃이 만발하시길 바랍니다

첫 함박눈이 왔잖아유

첫 함박눈이 왔잖아유 나무 고상원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듯 함박눈이 거침없이 쏟아져 기쁨이 쏟아지네유 4살박이 종손이 매일 횐눈 사이로 캐롤 노래 부르더니 소원을 이루었네요 우리도 매일 노래를 부르면 소원 이루어지나유? 랩송으로 불러보지유 밑져야 본전 이지유 점점 함박눈이 나무마다 설경을 이루니 모든 번뇌가 싹 사라졌네유 천국이라 부르고 싶네유 남녀노소, 악인 소인 모두 선남선녀라 부르고 싶네유

벚나무 겨울 가지 사랑

벚나무 겨울 가지 사랑 나무 고상 눈부신 꽃 피워 천국 만들어주더니 이파리 까지 다 떨구고 마음 비우고 있구나 겨우내 또 천국 만들어 줄 준비하고 있구나 온 몸 던져 만인 호강시켜줄 준비하니 얼마나 기쁘겠는가 찬바람에 출렁이며 넌 뜨거운 바람 일으키는구나 빈 가지마다 판소리에 향수, 그리 운 금강산, 불러대니 마음이 뜨거워지는구나 곧 검은마리 박새 찾아와 시 한편 읊조려 너와 내 마음 주고받겠구나

비극은 진행 중이다

보이지 않는 전쟁 나무 고상원 코로나 19 전투 델타변이 전투 오미크론 전투 소리 없는 전쟁터는 계속 늘어나고 사상자는 2차 세계전쟁 때보다 훨씬많다 무섭다 구석구석에서 벌어지는 소리 없는 전쟁에 인류는 떨지않고 계속 전진 중이니 신기하다 십자가는 허수아비 되어 안타갑다 인류는 스스로 살아가며 잘 가꾸고 있으니 다행이다 이 전쟁 종착역이 곧 다가올 것이라고 함박 터져버린 동백꽃이 속삭이고 있어 기쁘다

12월~~일려시

12월 나무 고상원 빈가지가 다 털고 가벼워진 몸으로 잘 흔들린다 흔들릴 때마다 노래가 들리는듯하다 세게 춤추면 BTS 노래가 들린다 살랑살랑 춤추면 한많은 판소리가 들린다 12월이 되면 가지마다 수많은 노래가 들린다 눈부시게 피었던 벚나무 가지엔 화려한 노래잔치를 벌인다 12월 다 정리하고 맞이하는 연말 우리도 노래를 부르길 기대한다 짧지만 회로애락을 겪은 찬란한 노래가 울려퍼져 새로운 해를 맞이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