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연나라 갤러리/시와 사진 415

벚꽃 아래서

벚꽃 아래서 * 벤치에 앉아 벚꽃과 여러번 마주하고 호수 공원 벚꽃 나들이 두 번하면서 벚꽃 일려시 세 편을 얻어 행운이다 독자들과 한해를 함께 누리고 싶다 넌 봄처녀 난 숯총각 넌 견우 난 직녀 벚꽃은 19살 봄 처녀다 나무 고상 거리마다 봄 대합창과 호수마다 사계 봄 교향곡이 넘쳐 흐른다 순정을 주는 샛별 향기도 넘쳐 흐른다 심장에 바로 꽂히는 눈부신 샛별이자 팔만대장경을 몸보시한 우리나라 별이다 봄마다 일시에 사랑과 순수로 천하를 정복하는 광개토태황 샛별이다 벚꽃은 검은 몸에서 태어났지만 순정만 주는 처음사랑 눈망울이다 순수 향기만 흐르는 손자 눈망울이다 벚꽃은 19살 봄 처녀다 벚꽃 앞에서 나무 고상원 1년에 한번은 보고 싶은 사람은 다 만나다 보름달 타고 내려오신 할머니까지 만나다 나를 업고 들..

흑매화가 봄의 문 열다~~시와 사진

흑매화가 봄의 문 열다 나무 고상원 동안거 묵언정진 향기 흑매화 되어 봄의 문 열다 슬픔도 어둠도 추위와 상처도 다 삼키고 기쁨과 희망 향기 피우다 지리산 문턱 화엄사 터에 흑매화 묵언정진 하나 하나 아뇩다라삼막삼보리심 되어 마음의 문 열고 꽃의 문 열다 무상( 無相 )과 아상(我相 ) 통달하여 자아와 봄의 문 여는 흑매화 모든 이의 가슴 흔드는 수줍은 새약시다 울창한 새소리 진동할 것이다 우리 집 흑매화 아가 우리집 뜰에 핀 검붉은 홍매화~~ 흑매화

지리산~~시와 사진

지리산 나무 고상원 금강경이다 공(空).이다 무(無).다 상(相).이다 아뇩다라삼약삼보리.다 봄은 생명을 여름은 성장을 가을은 결실을 겨울은 깨달음을 크게 누리게하는 지리산 우리의 어버이다 천진난만 아가다 큰 스님이다 생과 멸이 하나되어 자연의 이치와 윤회사상을 가르킨다 마침내 천왕봉 정상에서 새벽마다 붉은 홍련꽃 피우고 자비와 사랑의 향기 베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