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나무 고상원 소한이라할 때 울었다 얼마나 춥고 어두울까하며 떨었다 요양병원에서 홀로 우시는 엄니가 서러워 보였다 마지막 겨울 구간이라 힘들어 보였다 대한이 되니 눈이 크게 떠졌다 해가 더 따뜻해 보였다 보이지 않는 별이 기웃거렸다 드디어 겨울 정상에 도달은듯 따뜻했다 동안거 중 큰 깨달음 받은듯 기쁨이다 어린 동백나무 다섯 그루 최악의 추위 넘기고 살아나니 기쁨이다 이제 새 생명 태어날 것이다 참새 찌빠구리 검은머리박새 열렬히 구애 중이다 까치꽃이 언제 필지 궁금하다 대한이 되니 비가 내리고 금강경 무상의 종소리 시원히 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