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2 제35소시집 —자연을 노래하는 민족시인 봄 一餘 고 상 원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고 비 오는 대로 비 맞는 너는 누군가 외로우면 앞뒤 안 가리고 고운 소리 질러대고 빗소리와 햇볕소리 나면 꽃 피는 너는 누군가 척박하면 척박한 대로 벼랑이면 벼랑인 채로 돌덩이면 돌덩이 채로 눈물 흘리게 꽃 피..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4.23
봄 자연을 노래하는 민족시인입니다 제35소시집 봄 바람이 부는 대로 흔들리고 비 오는 대로 비 맞는 너는 누군가 외로우면 앞뒤 안 가리고 고운 소리 질러대고 빗소리와 햇볕소리 나면 꽃 피는 너는 누군가 척박하면 척박한 대로 벼랑이면 벼랑인 채로 돌덩이면 돌덩이 채로 눈물 흘리게 꽃 피우는 너는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4.22
우리 아들은 어디 있는가 답답하다 봄은 왔는가 제34소시집 청명에 피어나는 꽃 고 상 원 깨달았다 끔직한 눈보라 속에 천년 면벽수행 했다 울먹였다 기나긴 칼추위 속에 천년 울음 삼켰다 청명에 피어난 진달래꽃 위대하다 벼랑에서 피어나 너무 곱다 누구를 기다리는가 더나갈 수 없는 끝자락에서 바다 속에 떠도는 젊은 영..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4.09
온양온천 장날 문득 온양온천이 오늘 장날이라는 걸 알고 다녀왔다 서울역에서 두시간 반 정도 걸려 가보니 옛날 버스양의 서울사투리가 들리는 듯하다 구수한 온양 말투가 구미가 당겨 무작정 짐 되는 줄 모르고 샀다 마침 동향인 당진아줌마에게 달래 냉이 민들레를샀는데 덤이 많아 기분이 찡했다 강굴이 반가와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3.24
바람꽃 제34소시집 바람꽃 춤추며 피는 착한 여린 입술에 언 땅을 뚫고 세상에 고하는 미소 강렬한 바람꽃 아무리 발버둥 쳐도 때로는 봄은 오지 않는데 아무리 울어 봐도 꽃은 때로는 피지 않는데 살점이 애리듯 추워도 해풍에 쓰러질듯 매서워도 신비롭게 피어나는 변산바람꽃아 어김없이 살아남는 매화바..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3.23
나이테 제34시집 목이 잘린 나이테 고 상 곱게 먹은 나이 향기롭다 잘린 작은 소나무 잘린 목이 여유롭고 향기롭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테가 핏물에 젖는다 나이테가 쩍쩍 갈라진다 나이테가 울부짖는다 큰일이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