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 월 고 상 3월의 탄생과 소생이 또 궁금합니다 신의 손을 벗어나 꽃이 또 터져 나오겠지요 여린 새싹과 꽃망울 신비롭겠지요 희생과 화해를 거쳐 꽃의 연인은 자연의 명령대로 탄생하겠지요 몸싸움은 일어나지 않겠지요 작은 연못에 방생한 금붕어 고놈의 새끼들이 햇살에 집중하네요 얼마 후면 금빛..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3.02
겨울은 가고 겨 울 한 마리 짐승이 되어 겨울잠을 잔다 한그루 자작나무 되어 겨울잠을 잔다 잠을 잘 수 있을 때 겨울은 온다 배고파서, 울기 바빠서 어슬렁거릴 때 중이 되어 겨울잠을 잔다 소리지진을 피해 고요를 극복하고 불빛을 피해 어둠을 극복하고 그리움을 피해 사랑을 극복한다 차가운 외로움이 사정없..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2.22
겨울은 가고 새해는 오고 제33소시집 겨 울 한 마리 짐승이 되어 겨울잠을 잔다 한그루 자작나무 되어 겨울잠을 잔다 잠을 잘 수 있을 때 겨울은 온다 배고파서, 울기 바빠서 어슬렁거릴 때 중이 되어 겨울잠을 잔다 소리지진을 피해 고요를 극복하고 불빛을 피해 어둠을 극복하고 그리움을 피해 사랑을 극복한다 차가운 외로움..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2.15
[스크랩] 19. Over the rainbow The Beginning | 19. Over the rainbow Posted /07/01 00:26 .................................................................................................................................. "The sign of my covenant with the world" Genesis 9:13 Noah and His Sons The sons of Noah who went out of the boat were Shem and Ham and Japheth, along with the other children of Noah. And those three sons of N..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10.01.23
국화 축제 제32소시집 감 국 피붙이들 다 떠나버린 후 감국은 못 떠나고 늦가을에 울고 있다 눈보라 치는 차가운 빈 뜰에서 감국 꽃송이마다 뜨거운 눈물 피어나 그리움으로 피맺힌 백 마디 글 새겨놓고 익은 미소 뒷모습으로 흘리고 있다 물든 그리움 물든 첫사랑 서릿발 뚫고 빈 뜰에 포근히 피어 있다 소요산 ..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10.23
무당거미 제32소시집 무당거미 이 가을에 무당거미는 작은 우주 창조하고 중심에 틀어박혀 황제로 군림 골몰히 도 닦고 있다 큰 깨달음 받고 하늘에게 황금 몸 보시하려고 거꾸로 하루 종일 매달려 있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10.15
노을이 우리동네에 갖혔다 자연을 섬기며 자연을 노래하는 시인으로서 일부라도 자연에 되돌려 주고 싶습니다 한 여인을 지독히 사랑했다 점점 그 열기는 더해갔다 드디어 그 사랑을 사라지기 직전 잡아 가뒀다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 마지마엔 거짖말 같이 두 지붕사이에 갖혔다 완전한 하트가 영원히...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10.05
꽃보다 아름다운 갈열매 그리움 사 랑 가을 울음 逸麗 고 상 원 느티나무 이파리가 가을하늘에 물감을 칠할 때 꼬리 긴 찬바람 막을 길 없어 더욱 쓸쓸함을 더하는데 토옥 웃음 터트려주는 사람 어디 없을까 산과 들이 영글고 하늘이 나오라고 외칠 때 따뜻한 입맛 돋구어주는 사람 어디 없을까 단풍은 꽃이고 열매라고 깨달을..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9.30
추석 자연을 노래하는 민족시인 입니다 제32소시집 추 석 꿀 따고 알밤 주우며 추억을 빗질하는 날이다 따끈따끈한 달걀 먹으며 할머니 손잡고 황금들판과 맞선 보는 날이다 포도송이 같은 하늘과도 맞선 보는 날이다 고향을 가꿔놓은 농부 등 긁어주는 날이다 고추잠자리 잡아 소꿉친구 머리에 놓는 날이..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9.18
선인장 꽃 제30소시집 가을과 봄 봄은 살인자다 보는 사람마다 탕, 탕, 탕, 바라보는 가을도 죽였을가 말라 비뚤어진 가을은 과연 죽었을가 산부추 들국 가을의 꽃답게 자비롭게 봄을 물고 씹고 있다 자연을 노래하는 시선/자연나라 2009.09.14